[킹덤] 맛탱이 간 라스폰트리에 (스포)
rneh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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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해서 킹덤은 1부로 끝냈어야 했다. 2/3부로 가면서 진화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퇴보한 셈.
내가 이3부 전편을 보려고 설날 연휴를 날린 것을 생각하면 참...
트리에는 킹덤에서 두가지를 돌린 것 같다. 하나는 병원실세들의 추태, 또 하나는 악령들의 준동.
이두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가 되어야 영화는 살텐데, 서로 따로 놀면서 영화는 결국 폭망이 되었다.
3부에서 결국 지도를 뒤집어 놓아서 악마가 승리하는 결말. 결말도 현실 같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형태로 만드는 게 낫지
않았나? 굳이 악을 승리자로 선택한 것에 대한 설득력도 없다.
이영화가 그나마 덜 지루했던 것은 킹덤 병원에서의 의사들의 병림픽 경쟁이었다. 차라리 이쪽을 더 키웠더라면.
이영화의 한축인 악령이나 영혼 관련은 정말 너무 진부하고 재미가 없어서 킹덤 전체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한몫한 것 같다.
90년대에 국내개봉할 때 이영화가 공포영화쪽으로 광고를 하고 주목을 받았던 것 같은데 실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공포와는 정말 거리가 먼 그냥 병맛 병림픽 영화였다.
폰트리에가 1/2부에서는 그나마 자신있게 각편 끝에 나와서 얼굴 내놓고 주절거리다가 3부에서는 얼굴도 못내놓고
뒤에서 떠든 것은 나름 이유가 있었던 듯. 결국 마지막엔 말도 안하고 그냥 끝.
정말 악명이든 그반대든 라스폰트리에의 명성(?)에 먹칠할 정도의 영화 3부 exodus 영활 이렇게 만들어 놓고
그것도 몇십년만에 왜 만들었을까? 3부를 그냥 1부나 2부로 끝내지?
별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