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비디오)리처 시즌2 - 간단 후기

리 차일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릴러 분야 작가를 꼽으라면 의견은 분분하겠지만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미키 할러 시리즈와 해리 보슈 시리즈를 창작한 마이클 코넬리일 겁니다. (너무 갔다, 싶었지만 독자들도 인정해 버린 할러와 보슈의 이복형제 설정은... 정말...ㅎ 보슈 시리즈도 프라임 비디오에 있습니다)그러나 언제든 마이클 코넬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작가 중에 한 명이 리 차일드입니다.
리 차일드의 소설은, 한국에서 으레 범죄소설 작품이 그렇듯이, 절판이 되고 난 뒤 책값이 열 배 이상 뛰어 판매되기도 하는 기현상을 낳았습니다. 이런 작가가 꽤 됩니다. 판매가 되지 않으니 절판은 당연하지만! 입문자들, 즉 이 분야 입문자들이 어느 순간 리 차일드(만은 아니지만)에 들어서면 미친 듯이 그의 책을 찾아 헤매거든요.
왜 그런가, 따져 보면. 재미 때문입니다.
리처 시즌2는 한국에서 <1030>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의미를 떠나 제목에서부터 안 팔리겠다, 싶은 느낌을 풍깁니다. 절판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로 탄생하고 프라임 비디오에서 부활하며 상당한 절판이 복간되었습니다. 저 역시 꽤 많은 잭 리처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장점은 딱 하나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압도적 재미!
이 압도적 재미 탓에 상당한 부족함이나 기타 미숙한 부분은 덮어집니다. 장점이 워낙 특출하기에.
이번 리처 시즌2!
아마 작년 올해 통틀어 본 드라마 중에 재미로만 따지면 최상위권인 듯합니다. 원작을 잘 살렸고, 원작이 가진 재미 역시 잘 살렸습니다. 특히 미국식 농담과 미국이라 가능한 전개와 설정, 악에 대한 응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8부작인 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리처와 더불어 그의 부대원들도 하나하나 매력적이었습니다.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플롯이랄까, 이런 범죄소설이라고 하면 절대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상투적인 설정과 단 한치도 그 설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전개라는 점입니다. 굳이 꼬집는 것 같습니다만 특정 기준, 즉 선이라고 하면 그 선을 벗어나는 전개가 없다는 거겠죠. 물론 이건 2만 권 이상을 본 제가 느끼는 감상일 수도 있는 거여서, 딱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결론은! 무지하게 재미있다. 하드보일드의 재미가 가득하다.
시즌3, 얼른 봤으면 합니다. 톰 크루즈 까는 건 절대 아니고, 리처가 리처다워서 좋았습니다. 극 중 까메오로 출연한 리 차일드 옹도, 뭉클했습니다. 올해 일흔일 텐데 열심히 리처를 창작해 주셨으면.
사담 하나 추가하자면.
어쌔신 더 비기닝이었나, 매우 유약한 미치 랩이 나와버렸던(미안, 딜런 오브라이언) 빈스 플린의 작품도 드라마로 볼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이왕이면 이렇게 잘 만들어내는 프라임비디오였으면.
추천인 7
댓글 1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즐감하셔요!!!






무지하게 재미있다니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