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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2015) IMDb 트리비아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0257 15 15

블라인드까지 합쳐서 익무에서 두 차례 시사회를 가진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보신 분들, 앞으로 보실 분들의 영화 감상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01.jpg

http://www.imdb.com/title/tt3397884/trivia?ref_=tt_ql_2



(본문 전체 펌질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영화의 제목 ‘시카리오’는 라틴어 ‘시카리우스(Sicarius)’에서 유래된 말로 그 뜻은 ‘칼을 소지한 자’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유대인 열심당원(Zealot)이 자신의 옷 속에 숨긴 단도(sicae)로 로마시민들을 암살하는 것을 두고 ‘시카리우스’라고 부르게 됐다고. 서기 1세기경 고대 유대 식민지에서 그러한 살인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서기 81년에 그에 관한 로마법까지 만들어졌다. ‘sicae’는 또한 영어 단어 slice의 어원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카리오라는 말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 사용된다.


※ ‘시카리오(Sicario)는 스페인어, 이탈리아로 ’청부 살인자‘라는 뜻이다


※ 드니 빌뇌브 감독과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첫 번째는 <프리즈너스>(2013)). 두 사람은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에서도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Sicario-2015-4.jpg

드니 빌뇌브와 로저 디킨스


※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는 사진작가 알렉스 웹이 2003년에 출간한 사진집 “Crossings: Photographs from the U.S.-Mexico Border”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했다.


※ 드니 빌뇌브는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한 영화 <영 빅토리아>(2009)를 보고 그녀를 이 영화의 주연감으로 점찍었다.


※ 에밀리 블런트와 베니치오 델 토로는 2010년 영화 <울프맨>에 함께 출연했다.


※ 영화에서 베니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캐릭터(알레한드로)는 종종 입을 다문 채로 나오지만, 원래 각본상에는 그의 대사가 더 많았다. 델 토로는 “오리지널 각본에선 알레한드로가 자신의 배경을 케이트에게 여러 차례 설명해준다. 그 대사를 통해 캐릭터가 설명되기는 하지만, 생판 타인과 만난 지 15분 만에 자기 신상을 떠벌리는 것에 다소 거부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델 토로는 감독 드니 빌뇌브와 작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대사들을 잘라내면서 알레한드로 캐릭터를 미스터리한 인물로 만들고자 했다. 빌뇌브 감독은 각본가 테일러 셰리던이 쓴 원래 각본에서 델 토로의 대사가 약 90% 정도 삭제됐다고 밝혔다. 빌뇌브 감독도 음울한 침묵을 지키면서 상황에 따라서 할 말만 하는 알레한드로 캐릭터가 더 힘이 있다고 느꼈다. 그는 “영화에선 동작, 캐릭터, 그리고 존재감이 중요한데 베니치오는 그걸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08.jpg


※ 출연진 중 존 번탈, 조슈 브롤린, 맥시밀리아노 헤르난데즈, 베니치오 델 토로는 마블 영화들과 관련이 있다. 존 번탈은 미드 <데어데블>에서 프랭크 캐슬(일명 퍼니셔)을 연기, 브롤린은 악당 타노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헤르난데즈는 시트웰 요원(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에이전트 오브 쉴드), 델 토로는 콜렉터(토르: 다크 월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각각 연기했다.


※ 조슈 브롤린과 베니치오 델 토로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인히어런트 바이스>(2014)에 이어 3번째로 함께 출연한 영화다.


※ 조슈 브롤린과 빅터 가버는 2008년 영화 <밀크>에 함께 출연했다.


※ 조슈 브롤린은 미국에서 이 영화와 동시기에 상영된 <에베레스트>에도 출연했다.


※ 에밀리 블런트는 영화 촬영 전 준비 단계에서 만난 실제 FBI 요원을 모델로 자신이 연기할 ‘케이트 메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블런트는 그 실제 요원이 수줍어하면서도 단독 행동하는 타입이었다고 설명했다.


09.jpg


※ 멕시코에서 촬영 중이던 에밀리 블런트는 심한 설사에 시달렸다. 영화 속에서 후아레즈로 향하는 차안 장면에서 블런트의 캐릭터가 땀 흘리며 창백한 모습으로 나오는 건 바로 그 때문이었다.


※ 극중 에밀리 블런트가 주로 사용한 화기는 글록22 권총이다.


※ 에밀리 블런트는 첫 아이 ‘헤이즐’을 낳고 4달 뒤 이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


※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열화상 장면은 후반작업 때 CG로 처리한 것이 아니라, FLIR SC8300 열화상 카메라로 직접 찍었다.


※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 영화를 어두운 시(dark poem)라고 표현했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멕시코-미국 국경 초소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장면 직전, 미국 측 호송대가 위험 차량을 발견하는 장면에서 제프리 도노반이 연기한 캐릭터의 M4 소총 먼지덮개가 열려있고, 약실이 비어있는 것이 뚜렷하게 보인다.


※ 극중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한 케이트는 ‘인디언 크릭’ 담배를 피운다. 그 담배는 멕시코의 부패 경찰 실비오(맥시밀리아노 헤르난데즈)의 침실에도 놓여있다(두 캐릭터가 같은 브랜드의 담배를 피운다는 뜻).


※ 존 번탈이 연기한 ‘테드’ 캐릭터가 케이트를 공격하면서 “이게 다 네 책임이야. 네가 초래한 짓이라고!”라는 대사를 말하는 장면은, 미드 <워킹 데드>에서 번탈이 맡았던 캐릭터 셰인이 저지른 악행과 매우 흡사하다.


wolfm4.jpg

<울프맨>(2010)


※ 베니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캐릭터 알레한드로는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에게 “여긴 늑대들의 땅이지만, 당신은 늑대가 아니야”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과거에 영화 <울프맨>(2010)에 함께 출연했는데, 그 영화에서 베니치오 캐릭터는 늑대인간으로 변신한다.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85 Lv. 3047483/31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일동

영화 관련 보도자료는 cbtblue@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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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15

  • 진스
    진스
  • UY
    UY
  • kenneth96
    kenneth96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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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이거보니까 옥의티 하나생각나네요 ㅋ
멕시코로 처음넘어갔을때 회의실에서 베니치오델토로와 이야기를 나누는 에밀리블런트의 자세가 앞모습 나올때랑 뒷모습 나올때랑 다르더라는....ㅋㅋ

--에밀리블런트가 촬영할때 임신중이였다는건 좀 놀랍네요.

---한 인물의 대사가 90%까지 삭제되기도 하는군요. 삭제가 안됐다면 정반대의 인물이 나왔을수도 있겠어요.
02:06
15.11.20.
2등

대사가 90프로나 잘렸다니 꽤나 수다스러웠겠네요.^^ 에밀리 블런트는 그럼 임신 6개월에

촬영한 건가요,대단.

02:09
15.11.20.
3등
맬론
삭제된 댓글입니다.
04:46
15.11.20.
profile image
역시 배우의 아픔괴 고통까지 화면에 담아내는 감독들이야 말로 진정한 예술가인가 보네요 ㅎㅎ 설사로 고생하는 모습에서 명장면이!!!
09:08
15.11.20.

언제나 그렇지만 트리비아 참 잼나네요....ㅎㅎㅎ

수다쟁이 델 토로는 상상하기도 힘들고.... 괄약극에 힘 빡 주고 있었을 에밀리 블런트는 웃프기만 하고...ㅎㅎ

그런데 저 옥의 티 하나 다시 찾아보기 위해 3관째 들어가야 하나 고민되네요...ㅋ 수고하셨습니다~~ ^^d

12:10
15.11.20.

이 영화도 내내 조명사용이 극히 드물다고 느껴졌는데 그런 내용은 없네요. 

제가 잘못 느끼고 있는걸까요?

10:51
15.12.07.
profile image
대사를 줄인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ㅋㅋ 시카리오에서 델토로의 매력이 잘 드러났죠.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7:49
15.12.10.

뒤늦게 읽었네요. 잘 봤습니다^^

알레한드로 대사 생략 부분은 정말 잘 한 선택같아요 ㅋㅋ

15:48
15.12.14.
profile image

긴장감의 연속이죠..~~ 어떻게 이런 영화가!! 

11:26
15.12.24.
profile image

평도 너무 좋고 꼭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아직까지 못 보고 있네요.

영화관에서 꼭 보고 싶은 영화인데... 이 글을 읽으니 더더욱 보고 싶어진다는...

01:10
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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