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우주로 뛰어드는 장면을 본 전직 우주비행사의 반응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볼거리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9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021)로 드디어 우주로 진출했다. 이제 하나의 매력이 되어버린 물리법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분노의 질주’를 NASA의 전직 우주비행사가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번에 NASA 우주비행사로 세 번이나 우주를 다녀온 크리스 해드필드가 미국 Vanity Fair의 ‘우주항공 영화 리뷰 기획’에 출연했다. “수십억 명의 사람들처럼 나도 ‘분노의 질주’를 좋아한다”고 운을 뗀 해드필드는 ‘제트 브레이크’로 테즈와 로만이 지구 근처 궤도에 진입하는 마지막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해드필드는 ‘분노의 질주’에 대해 “거의 순수한 만화 같고, 보고 있으면 자꾸만 재미있어진다”며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인상을 갖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는 전직 우주 비행사 출신이다. ‘제트 브레이크’의 황당무계한 우주 묘사에 대해 혹독한 한마디를 던질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은 엔진이 두 개 달린 C-141(군용 수송기)처럼 생긴 비행기의 뒤쪽에서 이륙합니다. 엔진이 점화되고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어 30초가 지나면 궤도에 올라가는데 저는 8분 30초가 걸렸어요. 그래서 그들은 엄청나게 빨랐을 거예요.
우주를 날고 있는 것은 1984년식 폰티악 피에로인데...저는 오랫동안 피에로를 타본 적은 없지만, 로켓선을 운전해 본 적은 있어요. 사실 로켓선에는 변속기가 없는데...뭐, 괜찮습니다. 이해할 수 있죠. 피에로에게 무엇을 바라겠어요?”
같은 기획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2023)의 마지막 장면을 리뷰한 해드필드는 주인공 피터 퀼이 우주공간에 던져진 묘사를 면밀히 검토한 후, 신체에 일어난 반응을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평했다. 반면, <더 얼티메이트>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심을 보이기도 한다. 수많은 황당무계한 액션 장면을 연출한 ‘분노의 질주’를 "사랑한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해드필드도 감히 건드리지 않으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해드필드는 <더 얼티메이트>의 우주 장면에서 특히 좋아하는 연출이 있다고 한다. 그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남자가 선 바이저에 비친 지구를 바라보는 장면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곳에 있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은 바로 그런 느낌이에요. 영원한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푸른색. 아름다운 호를 그리는 세계에 생명이 펼쳐져 있죠. 이런 모습이 그려진 것에 감동했고, 잘 재현된 것 같아요”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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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군요. ㅋ
ㅋㅋㅋ
탐형 신작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또 어떤 놀라움을 보여줄지😆
ㅎㅎㅎ
진짜 우주까지 갈진 정말 몰랐어요😂😂😂
분노의 질주 시리즈 5서 너무 재밌게 봐서 정주행 한 효자 시리즈인데
이거 보고 그냥 의리로 챙겨봐야 겠다고 맘 먹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