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망했는지 모르겠다”…위기 분위기 속, 베테랑 영화인들의 안일한 진단 [기자수첩-연예]
‘비공식작전’·‘더 문’ 결국 흥행 실패
“진부하다”는 혹평 속 “흥행 실패 이유 못 찾겠다”는 발언 빈축
....(중략) 두 작품 모두 예상 가능한 인물들이 펼치는 예측 가능한 전개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지 못했다는 혹평 속 부진한 가운데, 베테랑 영화인들이 관객들의 혹평 이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겨난 것이다.
사실 이 영화들의 흥행 부진 이유는 명확하다. 하정우, 주지훈, 그리고 ‘더 문’의 설경구까지. 이들은 매년 여름 혹은 명절 성수기를 겨냥한 대작들에 단골로 출연하던 배우들이다. 큰 제작비가 투입이 되는 만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흔하게 선택하는 ‘스타 캐스팅’의 일환으로, 관객들의 ‘지루하다’라는 지적에도 수년째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들의 활용법이 기존의 작품들과 달랐다면 모를까, 적당한 유머와 감동을 버무린 뻔한 전개 앞에선 이들의 활약도 예상 가능한 측면이 있었다. 여기에 ‘비공식작전’은 앞서 ‘모가디슈’, ‘교섭’ 등 이미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난 탓에 소재로도 궁금증을 유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 ‘신선하지 않은’ 것들이 모여 지금의 결과를 만든 셈인 것.
‘더 문’의 부진 이유 역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김용화 감독이 자신한 것처럼 ‘더 문’이 구현한 비주얼에 대한 완성도는 뛰어났을지 모르나, 동료애, 애국심 등 감정적인 부분에만 기대 새로울 것 없는 전개를 보여준 것에 혹평이 쏟아졌다. ‘SF라는 장르의 문제가 아닌 지나치게 빈약한 서사가 문제’라는 평이 이미 지배적인 상황에서 김용화 감독의 호소가 통할 리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리는 것이 극장 영화다. 그렇지 않아도 ‘영화 티켓값이 너무 비싸다’는 호소가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밋밋하다는 건 장점’이라는 분석이 과연 적절한 것일까. 베테랑 영화인들의 진단이 이 정도에만 그친다면, 앞으로의 부진도 길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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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망한지를 모르면, 죽을때까지 흥하지 못하는 거죠. 쯔쯔
망한 영화 만들어 놓고 왜 망했는지 모른다면 누가 투자를 하겠나요....
안타깝습니다.
지겹게 스크린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보고 싶구요
예상되는 오글거리는 연기는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가볍게 만들어야 하고 비공식작전은
모가디슈,교섭까지 나온마당에 똑같은 영화를 봐야하는 거고
원래 제목이 피랍이였는데
피말리는 상황을 너무 가볍게 연출되어서 아쉽더군요.
근데 솔직이 영화는 재밌었어요.요금이 비싸서 그렇지.
자본보다 우선이 명성
몇 번 더 외면당해봐야 정신 차리려나....
주옥같은 대사가 가득한 타짜가 생각나네요.
흥행에 실패하는 바람에 <비공식작전>이 묶여서는 안될 <더 문>과 엮이는건 아쉽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