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방문한 [애프터썬] 샬롯 웰스 감독

5월 26일 [애프터썬] 개봉을 앞두고 홍보차 살롯 웰스 감독이 일본을 방문해 오늘 도쿄 휴먼 트러스트 시네마 시부야에서 무대 인사를 가졌습니다.
무대 인사에 오른 웰스 감독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멀리,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픽션이지만 내 개인적인 부분, 내 인생과 소녀 시절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정말 많은 분들과 여러 가지 형태로 연결될 수 있었다. 이 영화가 오늘 밤 여러분과 어떤 식으로 연결될지 기대하고 있다."며 인사를 전했고요.
게스트로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의 배우 키시이 유키노가 참석해 [애프터썬]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되는 작품이며, 아버지는 많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자신의 과거와 살아온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였다. 아버지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이 대사보다는 호흡이나 뒷모습, 피부에서 전해져 왔다.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자,
웰스 감독은 "관객이 영화에 넣을 수 있는 여백을 만드는 건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배운 것이다. 여러분 자신을 어딘가에 가져와야 하는 영화이다. 어쩌면 조금 인내심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결국에는 큰 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듣고, 가능하면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해요.
키시이 배우가 구체적인 연출 방법을 묻자, 웰스 감독은 자신이 존경하는 감독 샹탈 애커만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녀가 발소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관객은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이야기를 구체화한다. 그것만으로도 무언가를 이야기할 수 있다. 이 점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고, 이번 영화에서 나는 호흡으로 같은 일을 해보고 싶었다. 호흡이 인물에서 다른 인물로 전환되거나, 혹은 호흡이 인물의 시선과 관계 맺는 것이다."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부녀지간의 연출을 위해 소피를 연기한 신인 프랭키 코리오에게는 대본이 아닌 대사만 적힌 메모를 건넸다고 하고요, 두 사람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크랭크인 2주 전부터 매일 메스칼과 코리오가 함께 1~2시간씩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또 웰스 감독은 "폴은 정말 훌륭한 배우다. 그는 나를 믿어주었다. 나의 해석을 전달하면 그는 그 해석을 들었다. 그리고 그 자신에게 숨을 불어넣어 줬다. 키시이 배우도 잘 알겠지만, 배우가 배역을 살려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폴은 훌륭했고, 프랭키에 대한 사랑도 훌륭하게 표현해줬다."고 코멘트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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