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y(프레이) 디플로 감상했어요.
익무 시사회 응모를 했는데 아쉽게도 떨어져서 단 한번의 영화관 관람 기회는 하늘로 날아가버렸지만...
그래도 같은 날 디플로 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저는 웨이브 유저라 디플은 보지 않는데 순전히 프레이를 보고 싶어서 디플을 가입하고 바로 감상했어요.
크리쳐물을 좋아하고 특히 프레데터를 좋아해서 프레데터1편부터 모든 영화를 다 봤어요.
사실 프레데터1편 빼고는 실망한 작품이 많지만 그래도 프레데터란 이름만 들어갔다하면 무조건 보게 되는 팬입니다.
예고편만 나왔을 때부터 오늘만을 목빠지게 기다려왔는데 일단 기대치가 충족되는 느낌입니다!
마치 탑건 매버릭처럼 프레데터1편의 좋은 점을 계승하는 것 같아서요. 프레데터1편에서의 정글전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1700년대의 미국 원주민시대로 돌아가서 그 시대 코만치족과의 대결은 신선했습니다.
현대전은 프레데터와 인간(군대)의 무기때문에 자칫 밸런스 붕괴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을텐데 복잡한것을 오히려 과거 원시로 돌아가서 심플하게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이 지적하셨다싶이 1시간 40분 러닝타임중에 1시간 가량은 코만치족의 사냥과 일상모습 그리고 주인공 여주
나루의 캐릭터 구축을 위해 소비하는데 그 부분이 좀 지루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영상통화 장면 만큼 못 견딜정도는
절대 아니니 걱정하진 마세요.
프레데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번엔 프레데터의 무기가 어떻고 고어의 수위가 어느정도인가... 그게 관건일텐데
디플이라 우려했는데... 그렇게 표현이 약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끝까지 추적해서 보여주는 잔혹함은 없지만
신체절단, 헤드샷 쑤컹, 관통상 등 흉악한 포식자 프레데터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프레데터가 떼로 나와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단독으로 나와서 살육하고 다니는 설정이라 그게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나루가 프레데터와 결투해서 끝내 승리한다는 것이... (영화에선 납득 가능한 전략을 통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지만)
조금 현실성이 떨어지지 않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최근 ott 오리지날 영화중에선 가장 만족스럽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디플 한 건 했네요!
저도 간만에 만족스럽게 본 ott영화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