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닥스2 보신분들 이글 꼭 읽어주세요!(심오한 주제)
여러분 비샨티의 책이 닥스가 다크홀드를 가지고있는 완다를 이기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영화에서 연출되었는데
그렇게 중요하며 모든 멀티버스에서 1권밖에 존재하지 않는 책이라고 나온 책이 한순간에 허무하게 타버려서 아쉽다는 의견을 표출해주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다른 멀티버스의 닥스 즉, 디펜더 스트레인지, 슈프림 스트레인지는 비샨티의 서를 이용해서 모든걸 혼자 해결하려고했습니다. 그 결과 디펜더 스트레인지는 차베즈의 힘을 흡수하려다 실패했고, 슈프림 스트레인지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비샨티의 서는 닥스 혼자서 '칼자루를 쥐려는' 행동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칼자루를 쥐다 라는게 이게 굉장히 중요한 개념)
이건 616닥스도 마찬가지였고 작중에서 닥스의 이런 문제점은 초반부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습니다. 닥스의 선택으로 인해 발생한 핑거스냅과 그 결과를 힐난하는 동료의사, 닥스가 5년동안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된 크리스틴 팔머 등등 닥스는 항상 칼자루를 자신이 쥐고 자신이 결정하려 했습니다. 닥스가 이렇게 된 이유는 후반부 시니스터 스트레인지와의 대화에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여동생의 죽음을 고백하면서 드러나죠.
멀티버스의 닥스들처럼 616닥스도 마찬가지로 비샨티의 서를 이용해서 본인이 모든걸 해결하려했지만 어이없게 비샨티의 서가 파괴됐습니다. 하지만 616닥스는 결국 비샨티의 서 없이 모두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했고 차베즈도 살고 본인도 죽지않는 결말을 맞이하게됩니다. 영화 초반부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닥스 혼자서 칼자루를 쥐는게 옳은 것인가'라는 물음이 비샨티의 서가 파괴됨으로써 해결된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 닥스2 리뷰글에도 내용 있으니 더많은내용이 궁금하신분들은
찾아가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다! https://extmovie.com/movietalk/76842423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하이트
추천인 2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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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석 너무 좋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는 비샨티의 서의 소멸은 나중에 드림워킹의 악령 좀비닥스를 보여주기 위한 빠른 소모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비샨티의 서는 스트레인지들만 혼자서 쓸 수 있는 '비장의 카드'로 묘사한 것 같았고, 만약 비샨티의 서로 완다를 쓰러뜨렸다면, 나중에 "늘 사랑으로 키울게"같은 감동이나 임팩트가 없어지는 등 허무하게 끝날 것 같네요.
결정적으로 오히려 비샨티의 책이 소멸했기에 다크홀드를 사용하는 스트레인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 그 모습으로 인해 늘 대의를 위해선 무엇이든 할 스트레인지의 캐릭터성을 더욱 확립시켜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3의 눈"이라는 대가를 받았지만 크리스틴과의 협력, 차베즈의 각성을 이끌며 늘 혼자서 한다는 스트레인지의 모습보다는 서로를 돕는 모습으로 느껴지네요
분량 삭제되고 재편집하는 상황 속에서 중요한 선택들을 하며 최선의 영화로 나왔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하이트님의 분석 잘 보고 가요 👍👍
비산티의 서는 그야말로 맥거핀이더라고요. 중요한 건 말씀하신대로 닥터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