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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폴] 약스포 간략후기입니다. / 아이맥스 및 포스터

당직사관
2730 14 11

좋은 의미가 되었던, 나쁜 의미가 되었던 묘하게 실소가

끊이지 않는....독특한 영화입니다. 엄청난 파괴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꽤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재난과 파괴라는 존재 목적 하나 만큼은 정말 충실하게 

구현해내고 있는 영화니까요.

 

이 영화를 보고 다들 흔히 1600억짜리 독립영화라고

많이들 표현하셨는데.....진짜 퀄리티는 솔직히 액션 

빡세게 들어가고, 좀 유명한 배우가 주연을 맡은

독립 영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vfx 관련해서

정멀 golgo님이 어떤 느낌을 이야기 하고 싶으셨는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확 와닿더군요. 달 / 우주와 관련된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특수효과가 정말 요즘 

퀄리티가 맞나... 싶을정도로 처참합니다. 지구와 관련된

장면들은 세트를 구성해서 찍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알지만

주인공들 주변 배경을 무슨 크로마키 마냥 뭉그러

트려놨습니다. 이 부분들이 아이맥스로 보다보니

더욱 크게 보이면서....지구의 이야기만 나왔다하면

상당히 완성도가 조악해져요.

 

하지만 주요 재난, 특히 중력 파도나 달로 인한 파괴

달의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등등....이 영화를 연출하면서

방점을 찍고 싶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방점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특히.....달의 내부로 들어가는 장면은

왠지 모르게 '리써전스'의 향기가 물씬 풍기지만....

아이맥스로 보니 꽤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에 하나 보시면 돌비보다는 그냥 큰 화면으로 때려 붓는

아이맥스가 차라리 나을 것 같네요.

 

이제 기술적인 측면을 떠나서.....서사적인 측면을

이야기 했을 때는 문제가 한층 더 심각해집니다.

솔직히 오프닝은 꽤 괜찮았습니다. 달과 관련된

영화라면 모름지기 등장하는 아폴로 13호의 통신 소리로

시작하는 오프닝이 자연스럽게 미스터리한 첫 조우와

연결되는 지점이 썩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달의 궤도가 벗어났다....라는 문제를 바로 짚어주는 것까지

긍정적이었구요. 하지만, 이 흥미로운 소재를....

후반부에 액션과 함께 풀어내기 위해서, 이후 무려 

50여분을 단지 주인공 세명이 우주선에 타기 위한

개연성을 맞추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이사이 등장하는 짧은 재난 장면으로....무려 초반부

1시간을, 어짜피 달을 가게될 주인공들에게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부여한 위기들이나 관계들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죠. 여기서 오는 고통이 상당합니다.

후반부에 클라이막스를 즐길 힘이 다 빠진 채

후반부을 맞이해야하는 아쉬움이라니요.

 

그래도 패트릭 윌슨이나 할리 베리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하우스먼 박사 역의

존 브래들리웨스트가 정말 사방 팔방 다뛰어다니느라

고생 참 많이 했더라구요. 은근히 투톱 주연 사이에서

내용의 전개나, 갈등의 해결 요소등으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어요. 특히 결말까지....뭐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면 가능했던 영역이지만, 잘 매듭 지어주셨구요.

 

종합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문폴은 역설적으로

예산의 한계 때문에.....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제대로

못해낸 아쉬운 작품입니다. 클라이막스에서는 솔직히

꽤 설정에 대해 고심해서 만든 작품이구나 느껴졌었어요. 

하지만....그 부분을 괄목할 만한 시각적 비주얼로 보여주고

싶었는지, 외적인 부분들을 보강할 예산을 제대로

분배해서 활용하지 못한 것이....이 영화의 가장 큰 

패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썩 괜찮은 소재였기에

정말 아쉬움이 너무 크네요.

 

16473967296523505727362395396032.jpg

 

- 후속편 가능성....내용 상으로는 미묘하게 있습니다만,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보고 싶어요.

 

- 예산이 1600억으로도 모자랐나봐요.....

   너무 크게 구상을 했었네요. 전체적인 볼륨을

   줄이고, 보여주고 싶었던 설정 자체에만 집중했다먼

   썩 괜찮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 아이맥스로 봐야합니다. 후반부 클라이막스나

  파괴 씬들을 큰 화면에서 보는 매력은 확실히 있어요.

  물론 영화의 만족도는 별개....문제가 되겠네요.

 

- vfx 관련해서.....초반부는 확실히 힘드실거에요.

   하지만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좋아집니다.

 

- 재난 특유의 신파 같은 것은 크게 없습니다.

 

- 내용 스포일러는 크게 상관없는데

   지금이라도 예고편이나 자료는 그만 찾아보시고,

   그냥 시원하게 때려부시는 것 감상해보세요!

   특히 이번에는 어떤 랜드마크가 부서지는 지....

   구경도 하시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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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후반에 감독의 야심이 좀 보이더라고요.

인디펜던스 데이 3 찍고 싶었는데 못 찍게 된 아쉬움을 만회해보자.. 뭐 그런...^^;

하우스먼 역은 원래 조시 개드가 연기할 뻔했다던데.. 그 배우가 나왔으면 좀 더 재밌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1:20
22.03.16.
golgo

감독님 야심이 느껴지니까
더 아쉽더라구요.....
논외로 조시 개드 진짜 잘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

11:37
22.03.16.
2등
저도 소재는 정말 흥미로웠고 후반부 장면들은 스케일이나 흐름 또한 좋았는데 우주선 타기 전까지가 참으로 힘들었죠... 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에서도 가족이야기는 좀 덜어내는게 어떨가 싶었습니다. 묘하게 인터스텔라를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가 좀 불호였어요. 오늘 2차 관람하면서 아맥에 또 갈 예정인데 중반부 이후 한시간만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ㅎㅎ
11:22
22.03.16.
이건뭐지

진짜 딱 느낌이

그래비티로 시작해서
인터스텔라로 흘러가다가
컨택트로 끝났죠......

후반부 만큼은 달에 집중했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이 짙네요

11:38
22.03.16.
민트초코사랑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3:53
22.03.16.
3등

포스터 멋지네요 ㅋㅋ 패트릭윌슨 할리베리 모두 좋아해여 신파없는것도 맘에듭니당

11:23
22.03.16.
케이시존스
신파 없는 건 저도 속시원했습니다 ㅋㅋㅋㅋ
포스터도 딱 적절하니 잘 만들어졌네요 ㅎㅎ
11:39
22.03.16.
profile image

앗?!! 영화 별론데 imax로 보세요~라닛!! ㅋㅋㅋㅋ 안그래도 낼거 끊어놓고 고민중인 1인입니다. 

제가 해적 별로지만 4dx로 보세요~ 했을때 글 보신 분들 느낌이 이러셨으려나요?! ㅋㅋㅋㅋ

11:30
22.03.16.
Nashira
약간....그런느낌이랑 비슷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이만큼 작정하고 부시기만 하는
영화를 아맥에서 보는 게 또 쉬운일은
아니라서요....ㅋㅋㅋㅋㅋㅋ
11:40
22.03.16.
방금 아이맥스 보고나왔는데....공감합니다!포디보단 아맥이 나을거 같아요 ㅋㅎㅎ
11:43
22.03.16.
wity
포디로 보면 꽤 괜찮겠다 싶은 부분들이
분명 있기는 한데, 만에 하나 다시 보라면
아맥으로 볼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눈뽕 만큼은 후반부에 시원하니 좋네요
11:44
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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