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의 음악감독 ‘오노 카츠오’ 인터뷰
5월 1일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코다마 켄지 감독의 新추리수사극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드는 바로 ‘음악’!. ‘명탐정 코난’은 곧 본인의 ‘라이프워크’라며 남다른 ‘명탐정 코난’ 사랑을 뽐내고 있는 음악감독인 ‘오노 카츠오’의 인터뷰 속에서 ‘명탐정 코난’사랑과 작품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이 전해진다.
온갖 기록을 세우고 있는 ‘명탐정 코난’. 그 중에서도 명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주제가이다. 오프닝이나 엔딩곡을 부르면 스타덤에 오른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쟁쟁한 가수뿐 아니라 아이우치 리나, 우에하라 아즈미 등의 신인가수들이 코난의 주제가를 통해 스타가 되었다. 또한 ‘명탐정 코난’의 주제가들을 수록한 음반들은 발매될 때 마다 히트를 쳤고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의 엔딩곡인 일본 유명 가수 비즈의 ‘Everlasting’은 여전히 팬들의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에도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명탐정 코난’이 바로 자신의 라이프 생활이나 다름없었다며 추리소설의 광 팬임을 밝혔던 음악감독 오노 카츠오에게도 이번 작품은 그 어떤 작품보다 어려웠다, 특히 100년 전 런던의 느낌이나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차이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것, 하이라이트 부분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부분들은 무척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다마 켄지 감독의 콘티를 받는 순간 한꺼번에 음악적 영감이 떠올랐다. 런던의 풍경뿐 아니라 아름다운 밤거리까지 고려하였으며, 지금까지 만들어온 사운드와는 다르게 해 현실과 가상의 차이를 풀어내고, 극중에서 의문의 남자가 잭 더 리퍼를 부르는 노래는 외국분위기를 강하게 내는 것 보다 낯설지 않고 쉽고 편한 분위기를 내는데 주력했다. 또한 셜록 홈즈가 바이올린을 좋아했다’는데 힌트를 얻어 바이올린 만으로 음악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 결과 감히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만의 색깔을 입힌 음악이 탄생됐다.
음악_ 오노 카츠오
“<명탐정 코난>은 저의 라이프워크(다시 태어나서도 하고 싶은 일, 평생을 걸고 해야 할 즐거운 작업)입니다.”
Q. 셜록 홈즈를 좋아합니까?
A. 코난이 성(姓)을 따온 ‘에도가와 란포’는 자주 읽었습니다. 100년 전의 런던에서 홈즈가 어떤 활약을 했는지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Q. 영화 전체적으로 홈즈시대의 분위기가 풍기고 있는데요.
A. 실제 있었던 ‘잭 더 리퍼’사건과 소설 속 인물 ‘셜록 홈즈’의 동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거기에 런던의 풍경도 아름다웠습니다. 밤거리가 너무 좋아서 감동했습니다.
Q. 노자와 하사시씨의 시나리오를 읽으신 소감은?
A. 언제나 여름에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음악 구성을 시작하지만 이번 노자와씨의 시나리오를 받고 이건 좀 어렵겠는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만들어온 사운드와 다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씬와 100년 전의 차이도 포함되어 있고 말이죠.
Q. 19세기 런던의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A.저는 언제나 보는 사람과, 등장인물의 기분이 되어 첫 씬부터 순서를 정합니다.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단이 처음으로 런던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첫 체험’이라는 것을 의식했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언제나처럼 똑같은 코난이지만 런던에 가면, 자연스럽게 100년 전의 분위기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Q. 특별히 고심하신 부분이 있으신지요.
A. 처음에 “홈즈가 바이올린을 좋아했다”라는 힌트를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명탐정 코난>에서 바이올린 만으로 음악을 만든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중점을 두고 몇 곡을 만들었습니다. 영화에는 그런 신은 없지만 코난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이미지가 이번 작품의 일러스트와 피규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홈즈는 심야에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추리를 했다고 하는군요.
Q. 이번에도 또 여름경에 작업을 시작하셨습니까?
A. 그렇습니다. 여름부터 쭉 음악을 만들어왔습니다만 역시 제일 마지막에 코다마 켄지 감독의 그림콘티가 완성된 후, 한꺼번에 이미지가 샘솟았습니다. 정말 훌륭했습니다. 클라이맥스인 열차 액션 씬에서는 기차의 리듬이 기본이 되는 등, 열차가 멀어져 가는 소리까지 만들었습니다.
Q. 극중에서 의문의 남자가 ‘잭 더 리퍼’ 노래를 부릅니다만..?
A. ‘잭 더 리퍼’ 노래는 처음에는 모두가 불만이었습니다.(웃음) 좀 더 외국분위기가 나게끔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듣기도 했지만, 알기 쉬운 편이 절대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 들으면 외워지는 곡입니다.(웃음)
Q. 가장 볼 만한 장면은 어느 부분인지요?
A. 전부입니다.(웃음) 지금까지 중에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잊은 채, 엄청난 스팩터클이라고나 할까요, 일반 영화로서 즐길 수 있고, 눈 깜짝할 사이에 110분이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추리 팬들에게도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Q. 남도일과 유미란에 대해서도 정확히 묘사되어 있는데요.
A. 그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마지막에 유미란이 어떤 행동을 해서 코난이 목숨을 건질 것인지. 절대 절명의 위기 안에서 어떻게 살아 돌아올 것인가. 바로 그것이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지요. 유미란과 남도일의 음악은 저도 소중히 여기고 있답니다.
Q.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을 관람할 아이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이번에 등장하는 나쁜 아이들이 마지막엔 착한 아이들이 되어가는 구성도 꼭 보고, 무언가 느껴주길 바라는 바입니다.
Q. 오노 카츠오씨께 있어 <명탐정 코난>이란?
A. 제 라이프 워크입니다. 계속 코난은 나이를 먹지 않잖아요. 보는 사람을 점점 자라는데, 세대가 바뀌어도 언제나 이어져 나가는 것, 이게 이상적인 것이지요. 영화도 어른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용이 깊습니다. 스탭 여러분이 타협을 하지 않고 정확히, 충실히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코난의 음악을 소중히 하며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제공 | 루비키노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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