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니콜라이2세의 굿즈, 파베르제의 달걀
솔직히 전 킹스맨에서 비쥬얼적으로 약간? 실망한 게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파베르제의 달걀이고, 하나는 마타하리였습니다. ㅎㅎㅎ
오션스 12 보신분들은 아마 얘네가 훔치려고 했던게 파베르제의 달걀인 걸 기억하실지도...ㅎㅎ
최근 넷플릭스 영화 레드노티스에선 요거 짭?으로 클레오파트라의 달걀이라고 나왔지요. ㅋㅋㅋㅋ
킹스맨 초반 빌런의 아지트에서 라스푸틴이 셰퍼드에게 파베르제의 달걀이라면서 선물해주는데,
안에 사랑?받는 염소 앵거스를 조각했다고...^^;;
요 달걀은 보석세공 장인 파베르제가 러시아혁명 전까지 32년간 로마노프 황실에 2대에 걸쳐 바친...
보석이 세공된 부활절 달걀(이스터에그)입니다.
(아래가 첫 작품인데, 암탉 뱃속에 들어있던 왕관이랑 목걸이 펜던트 2개는 없어졌다는군요...ㅠㅠ)
니콜라이2세 아빠 알렉산드르 3세는 향수병에 걸린 덴마크출신 황후(조지5세 이모)가 부활절 추억 에피를 얘기하자,
1885년 부활절날 아내에게 선물하려고 당시 명장 칼 파베르제에게 제작을 의뢰했지요.
엄청 감동하는 걸 보곤 매년 전통이 되었다는...^^
이후 아들내미 니콜라이 2세가 그 전통을 이어받아 매년 엄마 하나, 와이프 하나 2개씩 제작했습니다.
(대대로 애처가/효자 집안?ㅋ)
엄마황후가 30개, 와이프황후가 20개를 갖게된...
총 52개가 제작되었는데, 1917년엔 혁명으로 인해 하나는 전달이 안되었고 하나는 미완성이었습니다.
(그래서 50개로 치기도...)
이중 6개가 행방불명되어 현재는 46개만 남아있다는군요.
(황실거 포함 파베르제의 달걀은 총 69개가 있었으며, 현재는 57개만 전해짐)
참고로 제작 조건은 단하나! 원하는대로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되,
서프라이즈가 하나이상은 꼭 있어야한다고!
따라서 매 달걀마다 안에서 마트료시카처럼 뭐가 계속 나오거나 (계속 열다보면 목걸이가 짠~!),
뿅 하고 액자들이 튀어나오거나, 촤르륵 엽서처럼 열리거나, 오르골 음악이 재생되거나,
안에서 지구가 돌거나, 시간마다 꼬꼬닭이 튀어나와 울거나, 공작새 날개가 푸드덕거리곤 합니다. +_+
(안에 서프라이즈를 잃어버려서 뭔지 안알려진 것도 있음...ㅠ)
개인적으론 아조프의 기억(1891), 스탠다르트 요트(1909), 황실의 대관식(1897), 시베리아 횡단열차(1900) 처럼...
안에 탈거 들어있는 게 취향저격이고,
가치나궁전(1901), 알렉산더궁전(1907) 같은 미니어쳐 건물이나 로마노프 300주년(1913)의 지구본도 이뿌네요.
지구본은 러샤 영토부분 북반구를 돌릴수 있다는!!
계곡의 백합(1898), 백합꽃다발 시계(1899), 클로버잎(1902), 윈터?!!(1913) 같은 꽃이 가득한 것도 알흠다워요.
꼬꼬닭 시계(1900)랑 공작새!!(1908)는 움직이는게 신기하군요. +_+
뭔가 스타일이나 장치/내용물이 천차만별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 볼만한 영상을 아래 첨부합니다. ^^
젤 이뿌고 비싼 러시아 황실 달걀 Top10 (17분)
로마노프 황실의 파베르제 달걀 다큐 (43분)
[기타 에그컵]
반숙 감동란에 진심인 민족 독일!! (이랑 한가족인? 영국! ㅋ)
최근 독일영화 아임유어맨을 봐서 그런가...
유독 킹스맨에선 탁자 위에 놓여있는 에그컵이 자주 눈에 띄더군요. ㅋㅋㅋㅋ
+ 사진과 함께하는 역사배경 간단요약 - 1편
https://extmovie.com/movietalk/71921440
+ 사진과 함께하는 역사배경 간단요약 - 2편
https://extmovie.com/movietalk/71921541
+ 니콜라이2세의 굿즈, 파베르제의 달걀
https://extmovie.com/movietalk/72045734
+ 라스푸틴 몸짓의 모티브가 된 민속춤
https://extmovie.com/movietalk/71820458
+ 콘래드가 입었던 군복의 실제사진
https://extmovie.com/movietalk/71850380
+ 킹스맨 취향저격당한 후기(노스포)
https://extmovie.com/movietalk/71814579
+ 랄프 파인즈의 젊은시절 사진모음
https://extmovie.com/movietalk/71820347
덧1.
마타하리 비쥬얼에 살짝 실망한거 혹시 저뿐? ^^;;
솔직히 청불인만큼 이런 19금 느낌의 장면 하나쯤은 있길 바랬던...ㅋㅋㅋ
덧2.
그나저나 이영화... 신기하게 1차대전 다루면서 서부전선도 나오는데, 프랑스는 쏙 빼놓고 얘기하네요. ㅋㅋㅋㅋ
영국애들이 독일은 극혐하고, 프랑스는 걍 아웃오브안중인가 싶기도...^^;;
참?! 이탈리아 무솔리니는 아직 라이즈 전인걸까요?
덧3.
올해의 덕질은 라스트듀얼로 끝난줄 알았으나...^^;
예상치 못하게 킹스맨에 취향저격을;;;
아직 한발 남았다!!는... ㅋㅋㅋ
Nashira
추천인 19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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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일당이 탐낼만도...^^
무솔리니가 파시즘을 창시한 1대장이고 히틀러가 2대장이지만
아무래도 이 때는 조무래기 시절이라 안 나온듯 합니다.
마지막 테이블 위에 몇명 더 있는 거 같았는데...
혹시 거기에 조무래기 무솔리니가 앉아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
아무래도 워낙 임팩트있을 한쪽에 몰아주려다 보니...ㅋㅋ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런 대체 역사물 너무 재미있습니다.^^
혹 관심있으심 함 읽어보세요. ㅎㅎㅎ ^^
처음엔 세 친척 황실의 존망을 다루는가 싶었으나...
미국대통령도 나오더만... 대체 왜...?!! ㅋㅋㅋ
솔직히 요건 곁가지?라 역사배경글에 넣기 애매해서 따로 빼두었어요. ㅎㅎㅎㅎ
영화 보셨다면, 요걸 더 추천드립니다. ^^
사진과 함께하는 역사배경(스포)-1편
너무 없어뵈더라구요. ㅋㅋㅋ
(스코틀랜드 현지화를 시킨건가...^^;)
일단 황실 말곤 가진 귀족이 극히 드물어서 라스푸틴이 갖고있을리가...
(라스푸틴을 죽인 유스포프공작은 하나 갖고있었다는군요.ㅋ)
엄청난 금속 공예가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예술작품이고 참 비싼건데...
그렇게 썰렁하게 등장...=_=
겨울궁전도 로마노프의 화려함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다지만,
살짝 아쉬움이 느껴진 건 어쩔 수 없었어요.
물품이나 장소 협찬같은 건 절대 못받았을 듯 합니다. ^^;
저는 솔직히 마타하리가 젤 아쉬웠던...ㅋㅋㅋㅋㅋㅋ
청불인게 당췌 이해가 안되던데,
만약 마타하리를 실제 자태대로 그려냈다면 청불에 끄덕끄덕 했을 거 같은....ㅎ
보석이나 장식품엔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진짜 화려하군요
1차대전은 프랑스가 가장 큰 피해자인데 한번도 안나오니 으응??!!
항상 적은 독일이고 연합군은 프랑스인데 확실히 프랑스랑은 개와 고양이인가 봐요
이번 편도 엄지척*100 감사합니다
레드 노티스에서 짭이 나와서 어랏? 했다가 이번에 또 나오니 반갑더라구요. ㅋㅋㅋㅋ
러시아의 보물이란 얘기만 들었지.. 이정도일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