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판 남자] 친근하면서 암울한 접근 - 익무시사후기(스포O)
jjh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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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습니다.
영화는 드라마적으로 좋은 서사를 보여줍니다.
코미디적 대사를 넣어서 웃기기도 하고, 그냥 상황이 웃길 때도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암울한 면도 분명 존재합니다.
사람이 상품화가 되서 현대미술이라는 방패로 등에 세겨진 문신을 전시를 하니까요.
사람을 가져다 놓고 소유주가 있고, 경매를 하는 모습과 상품에 대해 보험과 국가의 승인등을 비추어볼때 충분히 암울한 영화입니다.
영화은 인권과 현대미술, 시리아 내전과 IS까지 많은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적절히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흥미가 없는 분들은 충분히 지루하고 재미없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초반에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영화가 점점 전개되면서 감독이 전하는게 무엇일까로 접근하니 영화는 꽤 흥미롭게 전개되는 것 같았습니다.
엔딩 부분에서도 샘이 IS에 살해당하고 그 피부를 미국의 암매장에 팔았다고 해서 그 피부를 박물관에 들이는데, 여기서 반전을 보여주지만, 만약 그 반전은 샘의 죽어서의 꿈이 아닐까로 접근을 한다면 매우 암울한 엔딩이지요.
사후를 계속 이야기했었으니깐요..
그 반전이 사실이든 샘의 허상이든 결국 죽어서야 해결된다는 결론에 저는 참 암울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중반의 말장난과 코믹함에 친근을 마지막엔 해석에 따라 아울함과 현실을 알려주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