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포) 팔콘과 윈터솔져 아쉬운 후기
디즈니 플러스 런칭 날 친구들 모아서 결재 한 후로, 보고싶었던 마블 작품들과
스타워즈 만달로리안을 정주행 중에 있습니다. 정말이지.. 기다린 보람이 있는 재미의 드라마들 이더군요.
완다 비전, 로키는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모두 후기를 남기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가장 할 말이 많은 팔콘 윈솔을 택했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MCU의 캐릭터는 바로 윈터 솔져입니다. 버키 말구요. 윈터 솔져요...
첫 작품에서 강렬한 데뷔 이후, 이젠 윈터 솔져는 없고 버키만 남아있습니다. 시빌워때도 좋았어요.
그런데 인워 시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간지와 액션은 온데간데 없고 총만 쏘는 조연만 남았습니다.
그러던 중, 팔콘과 윈터 솔져 제작 소식이 들렸고, 저는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타이틀이 있으니 챙겨주겠구나 싶었죠.
시작부터 과거 윈터 솔져 시절 모습도 나오고, 액션도 기대만큼의 모습이라 제 만족감은 커져갔습니다.
저는 긴머리와 가죽 옷, 마스크 시절이 너무 좋지만 짧은 머리 쪽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반에 클럽 같은데서 윈터 솔져 행세를
하는 걸 보면 복장이 문제가 아닌 듯 하더라구요. 너... 간지 날 수 있는데 안 한 거였구나
존 워커도 좋았습니다. 처음엔 좀 비호감인데 중반부 이후부터 호감도가 상승하더니, 결말가서는 이 드라마의 진 주인공 같더군요.
자, 여기까지가 제가 좋았던 점의 다입니다. 이거 말곤 다 아쉽거나 별로인 부분도 있습니다.
결말의 샘의 연설은 오그라들다 못해 짜증이 나고, 테러리스트 들은 참... 사연은 구구절절한데 공감도 안되고
연출이나 대사도 받쳐주질 않으니 전혀 멋지질 않습니다. 좋았던 액션도 후반부엔 참.. 완다 비전이나 로키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죠.
둘은 빌런 쪽이 꽤 좋아서 전체적인 퀄이 올라갔는데 팔콘과 윈솔은 그렇지 않습니다. 존 워커를 더 밀어주는 편이 나았을 것 같네요.
팔콘쪽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코스튬은 원작이 그러니까 넘어간다 쳐도, 멋이 아예 없어요.
제작이 확정 된 캡틴 아메리카 4가 걱정입니다. 팔콘이 흑인이고 영화에 차별과 그에 따른 메시지를 넣는 건 괜찮은데
너무 노골적이니 반감만 생깁니다. 에이리언, 터미네이터 시절 대사 하나 없이 영화 전반에 걸쳐 메시지를 표현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윈터 솔져와 나타샤가 정확히 무슨 일이 있던 건지 나올 일은 없겠군요. 기대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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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코로나 직격타를 가장 크게 받은게 각본을 싹 뜯어고쳤다고 하지요. 원래는 바이러스 시퀀스가 들어갔었다는데...완다비전은 후반부 에피소드 하나 줄이는데 그쳤지만
헐.. 그런 사연이... 왠지 좀 약하다 싶었거든요. 유튜브에서 보니 원래 윈터 솔져 시퀀스도 액션이 더 많았는데
방영 된 것처럼 축소 되었다고 하던데 혹시 그것도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