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블시-플레이그라운드]뤽베송을 느끼긴 했네요 ㅎ

익무 블시의 정체는 새로운 OTT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플레이 그라운드'라는 작품의 편집본 상영이었습니다.

'유명감독의 개봉 예정 없는 작품'이라는 것만 알고 보러 간건데

'개봉 예정 없는 작품'이라 'OTT'용 작품일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물'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그런 점에선 살짝 뒷통수 맞은 느낌이었어요.

유명 감독이라 함은 '뤽베송'이었는데

그가 쓴 원작이라고 하네요. 그래선지 '니키타'의 향기가 많이 납니다.

부모가 없어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애들을 모아 킬러들을 양산하는 어느 집단의 이야기인데

자신을 가르치는 스승을 '아버지'라 부르면서 따르는 걸 보면 니키타의 향기가 좀 짙게 풍기죠.

전체 시리즈를 편집해서 2시간 좀 못되는 한 작품으로 상영했는데

차떼고 포떼고 한 것 치고는 이야기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볼만은 했습니다.

근데 이게 일부러 찾아보겠느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은 정도의 볼만함이랄까요.

상영 전에 보여준 다른 컨텐츠들의 숏 컷 영상들을 보면 나름 흥미로운 소재도 보이고 그렇더라구요.

나오는 배우들도 그렇고 플랫폼 자체의 인지도가 낮다는게 좀 진입장벽이 될 것 같은 정도네요.

조금 불만이라면 블시라고 하더라도 영화인지 시리즈물인지 정도는 밝히고 진행했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