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 (1979) IMDb 트리비아 Part 1
<매드 맥스: 분노의 질주> 개봉을 앞두고
<매드 맥스> 시리즈의 IMDb 트리비아 번역글을 연재합니다.
1편은 극도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의사 출신 조지 밀러 감독과 당시 무명의 멜 깁슨을 세상에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http://www.imdb.com/title/tt0079501/trivia?ref_=tt_ql_2
※ 조지 밀러 감독은 영화 <소년과 개>(1975)에서 영향을 받아 <매드 맥스>를 만들었다.
※ 조지 밀러 감독은 응급실 의사로 일하면서 <매드 맥스>의 제작비를 마련했다.
※ 멜 깁슨은 당초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을 생각이 없었다. 우연히 친구의 오디션에 따라갔다가 덜컥 캐스팅된 것. 멜 깁슨은 오디션 전날 술집에서 싸움을 벌인 탓에 얼굴이 엉망진창인 상태였는데, 마침 괴짜를 원했던 캐스팅 감독의 눈에 들어왔다. 멜 깁슨은 2주 뒤에 와서 오디션을 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고, 실제로 2주 뒤에 왔더니 담당자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얼굴의 상처가 다 나아서). 그럼에도 멜 깁슨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 촬영 기간은 12주, 겨우 3만5천 달러의 저예산으로 호주 멜버른과 그 인근에서 찍었다.
※ 거의 최초로 와이드 스크린 아나모픽 렌즈로 촬영된 호주 영화다. 앞서 피터 위어 감독의 공포영화 <파리의 자동차>(1974)가 그 방식으로 촬영했다.
※ 극중 언급되는 ‘감옥 탈출 카드’는 영화 제작의 실제 상황을 빗댄 조크다. 영화가 저예산인 관계로 실제 폭주족들(자경단원)을 섭외했는데, 그들은 촬영날마다 특유의 복장에 무기 소품들을 지닌 채 바이크를 타고 왔다. 영화사는 그들을 제지하는 지역 경찰관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영화의 특수한 상황을 소개한 소개장을 만들어서 폭주족들에게 나눠줬다.
※ 극도로 저예산으로 찍은 탓에 폐차 직전의 실제 경찰차를 촬영에 사용했고, 스티브 비슬리(구스 역)만 진짜 가죽옷을 입었다. 다른 경찰관 캐릭터들이 입은 옷은 인조 가죽이다. 바이크 역시 가와사키사가 중고 모델을 기증한 것이다. 그 촬영 중 기증 받은 바이크를 몰았던 폭주족들은 끝나고 나서 자신들이 챙겼다.
※ 주인공 맥스를 연기한 멜 깁슨만이 진짜 가죽으로 된 재킷과 바지를 입고 촬영했다. 다른 경찰관 캐릭터들의 옷은 인조 가죽 소재였다.
※ 싸구려 옷감을 사용한 탓에 맥스 등 경찰관들의 복장 무릎 부분이 자주 헤져서 영화 속 여러 장면들에서 찢어지고, 꿰맨 흔적들이 보인다.
※ 오프닝의 카체이스 장면에서 충돌로 인해 박살나는 파란색 밴은 엔진이 제거된 상태였다. 그로 인해 가벼워진 차체가 빙글빙글 돌면서 뜻밖의 볼거리를 만들었다.
※ 오프닝 카체이스 장면에서 박살나는 밴은 조지 밀러 감독 본인의 차였다. 촬영 중 제작비가 바닥나는 바람에 원래 계획했던 카체이스 분량의 20%만 찍을 수 있었다.
※ 오프닝 장면에서 ‘나이트라이더’가 라디오에서 듣고 흥얼거리는 노래는 AC/DC의 곡 "Rocker"다.
※ ‘나이트라이더’의 차가 스펙터클하게 폭발하는 장면은 차 뒤에 설치한 군용 부스터 로켓으로 인한 것이다. 당초 자동차를 연료탱크에 부딪치게 하여 폭발시킬 계획이었는데, 방향이 틀어지는 바람에 도로를 벗어나 들판으로 질주해갔고, 촬영 스탭들은 400여 미터를 뒤쫓아 갔다. 폭발 장면은 나중에 별도의 차량을 가지고 찍어서 편집했다.
※ 영화 속 경찰차들은 다른 장면에서 다른 역할의 차량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여러 번 새로 도색 작업을 했다. 때로는 페인트가 마르기도 전에 달려야 했다.
※ 맥스가 운전하는 자동차는 포드사의 ‘XB 팰컨 쿠페’로 호주에서 1973년부터 1976년까지 시판됐다. 영화에 등장한 차에는 표준 5.75리터 V8 엔진이 장착됐다.
※ 맥스의 노란색 경찰차(포드 팰컨 XB 세단)는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실제로 사용된 경찰차였다.
※ 경찰차 중 한 대로 나오는 포드 팰컨 XA GCI 차종은 원래 택시로 쓰이던 차였다.
※ 영화 초반에 잠깐 보이는 도로 표시판 ‘Anarchie’(Anarchy=무질서)와 ‘Bedlam(난리, 법석)’은 호주에 실제로 있는 도로 표시판이다.
※ 맥스의 아내 제시 역의 조앤 사무엘은, 원래 제시 역으로 캐스팅된 여배우가 오토바이 사고로 다치는 바람에 촬영 4일 전에 급히 대타로 투입됐다.
※ 영화 속 자동차 사고 장면들은 최대한 현실적으로 찍었다. 조지 밀러 감독의 직업이 의사였던 덕분이다.
※ 폭주족 두목 ‘토커터’ 역의 휴 키즈 번과 ‘자니 더 보이’ 역의 팀 번스, ‘역장’ 역의 레그 에반스는 전통 방식으로 훈련 받은 셰익스피어 연극배우들이었다.
※ 휴 키즈 번은 토커터 연기를 할 때, 몽고의 전설적인 인물 칭기즈칸을 모델로 삼았다.
트리비아 Part 2로 넘어갑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6939219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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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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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얘기들이 많네요 ~
잘 봤습니다 ~ㅎㅎㅎ
ㅋㅋㅋㅋ 폭주족들이 끝나고 오도바이 챙겼네요 ㅋㅋㅋㅋ
역시 트리비아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감사합니다. ^^
재밌네요... 대작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저예산영화였네요 ㅎㅎ
저예산으로 제작한 대작이라고 할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