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유어 맨>(2021) 초단평
율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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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외모를 하고 인간의 지능을 점점 닮아가는 휴머노이드 ‘톰’에 대한 ‘알마’의 혼란스러운 인식은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인식적 경계와 그에 대한 윤리를 관객에게 계속 질문합니다. 영화는 그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결정하는 대신 ‘톰’에 대한 인식을 모호하게 만들며 여러 관점에 따른 답변의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열어놓는데요. 곳곳에 배치된 위트가 돋보이는 멜로드라마는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진정한 감정적 교감을 이룬다는 점에서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인간의 행복이 프로그래밍된 알고리즘을 통해 설계된다는 가능성에서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문은 인간다움과 행복에 대한 본질적 질문들에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밖에 없고, 영화는 그에 따라 인간 본래의 복합적인 자아를 목격합니다.
평점 ★★★★(4/5)
- 올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주연연기상 수상작
- 극장에서 볼 때는 웃으면서 보다가 감정이 벅차올랐는데 고향 오는 길에 골똘히 생각해보니까 찜찜하네요;
- 최근 독일 영화의 멜로드라마가 국내에 많이 보이는군요(대부분 크리스티안 펫졸드지만)
추천인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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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블레이드 러너 로맨스판 같네요.^^
08:24
21.09.19.
2등
어떤 부분이 찜찜하셨을까요. ㅎ
허랑 비교한 스포리뷰 적었었는데, 소개드려 봅니다. ^^
https://extmovie.com/movietalk/68609585
00:30
21.09.20.
Nashira
엔딩에서 톰이 왜 거기를 갔을까 생각해봤는데, 어쩌면 알마의 기억을 공유하고 심리를 자세하게 분석하게 되면서 알고리즘의 계산의 결과로 의도적으로 거기를 간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찝찝했어요..
02:36
21.09.20.
율은사랑
님의 찝찝함에 옮아 저도 찝찝해져서 2차후기를 쓰는 대참사가...ㅋㅋㅋㅋ
https://extmovie.com/movietalk/68714604
https://extmovie.com/movietalk/68714604
06:01
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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