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오징어 게임 악평이 너무 많아서 호평도 올려봅니다

너무 악평만 올라오는 것 같아서 혹시 아직 보시지 않은 분들이 오해를 할까봐 호평하는 측 글도 올려봅니다.

일단 전 좋게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블랙코미디성이 강한게 제 취향이 맞아서 의외로 중간중간 낄낄대며 봤네요.

물론 장르가 장르다보니 배틀로얄, 헝거게임 등의 수많은 서바이벌 장르 작품들이 생각이 날수밖에 없고 각본에서도 이를 완벽하게 보완할만한 창의적인 면모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은 마이너스긴 합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거기에 뚜렷한 주제의식을 집어넣어 어느정도 차별화를 두는 데에서는 성공하지 않았나 싶네요. 대한민국이 누구나 자신의 권리를 가지고 있고 선택을 강요받지 않는 민주주의 사회라지만, 사실상 이런저런 이유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현대인의 단면을 잘 녹여냈다고 봤습니다. 특히 전 역시 정재일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음악이 정말 좋았네요.

드라마 소재가 소재이고 대다수가 좋아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은 들어서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개성 뚜렷하고 주제의식도 명료한 드라마가 나와서 전 만족했습니다. 연출 많이 지적하시던데 연출이 그렇게 나쁜 수준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가 이렇게 계속 잘 나와서 얼른 TV 방송사들도 자극받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