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2차 관람 '스포' 후기
지난 익무 시사회 이후
[좋은 사람]을 2차 관람했습니다👏
익무에 자주 올라오던 질문!
Q. 누가 뺨을 맞았는가?
1. 돈 잃어버린 '광렬'
2. 돈 훔친 사람을 봤다던 '동국'
3. 돈을 훔친 '성중'
4. 이름없는 '반장'
답은.... 2번 '동국'이었습니다!
전 반장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동국이 뒤에 반장이 앉아있더라구요...
나쁘게 봐서 미안ㅠ 이름없던 반장아 ㅠㅠㅠ
2차로 관람했던 [좋은 사람]!
새로운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었어요...
1차는 김태훈 배우님 연기에 빠져들어 경석역에 몰입하며 잔혹 동화 같다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2차는 세익역에 몰입하며 관람했더니 너무나 가혹한 일상에 영화 초반 상담실 장면부터 눈물을 달고 봤습니다😢
신데렐라 저리가라할 정도로 너무 고생하는 세익이 모습이 안쓰러웠고, 동화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세상 속에서 다시 견디며 살아가야하는 세익이의 현실에 맘이 아프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관람하면서 성격이 겹쳐보이는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1. 트럭운전자 = 경석
거짓말을 하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하며 스스로를 좋은 사람으로 꾸밉니다. 이후 진실이 드러나도 반성은 커녕 남탓하기에 바빴던 캐릭터들이었죠.
세익이 입장에서는 좋은 사람으로 꾸미던 경석이도 다른 사람들과 별다를게 없는 똑같은 사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윤희 = 세익
둘 다 경석을 피하던 인물들이죠.
그래서 그런지 경석이가 세익이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윤희가 아빠를 그토록 싫어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엄마 앞에서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둘만 남았을 때는 강압적이고 싫은 소리를 할 수도 있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고등학생인 세익이도 무서워하는데 어린 윤희 입장에서는 공포의 대상이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이 영화가 세익이에게 잔인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사과를 안 하는데,
진실을 말하던 세익이만 계속 사과를 하는 점이었습니다.
거짓말을 하기 싫어서 전교생을 무시하던 세익이었는데... 진실을 이야기해도 아무도 믿어주지않고 의심만 받던 세익이가 넘 불쌍했어요😭
1차 관람은 서스펜스 무비였지만,
2차 관람은 세드 무비로 관람한 [좋은 사람]이었습니다^.ㅠ
다시 보니 느낀점이 더욱 풍성했고,
지난 느낀점과 차이가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 )
이런 맛에 n차 하나봐요 ㅎㅎㅎ
관람 후 이쁜 굿즈도 받아서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