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별세한 치바 신이치(소니 치바) 약력입니다.

일본 뉴스 사이트 기사들 옮겨봤습니다.

한국선 <킬 빌>에 나온 배우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과거 일본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였었죠.

타란티노가 각본 쓴 <트루 로맨스>에서 주인공이 극장에서 보던 영화가 소니 치바의 액션 영화였습니다.

1998년 곽부성, 정이건 주연 무협영화 <풍운>에서 악역으로 멋진 모습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선 일본 문화가 금지돼 있던 시절에 주로 활약했던 배우라 많아 안 알려진 것 같아요.

최근 일본서 잘 나가는 배우 아라타 마켄유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치바 신이치, 코로나로 별세

7월에 식사를 같이 한 지인은 “무척 건강했다. 믿을 수가 없어”

배우 치바 신이치가 8월 19일 오후 5시 26분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다. 향년 82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입원한 상태였다. 

지난 7월 도쿄에서 그와 함께 식사한 오랜 친구는 데일리스포츠의 취재에서 “무척 건강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하는 스포츠호치가 정리한 약력)

도에이영화사에 제6기 신인 배우 모집으로 입사. 니혼TV 드라마 <키헌터>(1968)에 출연하면서부터,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에 미국 LA로 거점을 옮기고 ‘소니 치바’라는 애칭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장남 아라타 마켄유, 차남 마에다 고든도 연예계에서 활약하면서 연예인 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재패니스 액션”을 폭넓게 알린 공로자가 파란만장한 인생의 막을 내렸다.

치바는 중학교 때부터 기계체조를 시작했고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일본체대에 진학했지만, 토목 공사 아르바이트 중 신체를 혹사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1959년 토에이영화사의 신인 모집에 수석으로 합격. 입사식에서 답사를 읽을 정도로 유망주였지만, 출신지인 치바 현과 촬영소장의 이름을 조합한 ‘치바 신이치’라는 수수한 예명으로 오랫동안 무명 시절을 보낸다.(본명은 마에다 사다호)

월세 3천 엔의 좁은 방에서 살았고, 월급은 고작 6천 엔. 대학을 중퇴하면서 부모와도 절연했다고 한다.

전환점이 된 건 1968년 드라마 <키헌터>였다. 화려한 액션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면서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로는 1978년 액션 사극 <야규 일족의 음모>로 유명한 듯..

1970년에는 세계에 통할 액션 스타, 스턴트맨의 육성, 배출을 목표로 하는 ‘재팬 액션 클럽JAC)를 설립. 시호미 에츠코, 사나다 히로유키 등 세계에서 활약하는 후진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1991년 <아이언 이글 3>로 할리우드 데뷔. 1994년에는 미국 영주권도 획득. 2003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에도 출연했고, 우마 서먼 등에게 검술을 가르쳤다. 2005년에는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영화계에 대한 공헌으로 ‘매버릭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활약의 장을 넓혔다.

<존 윅> 키아누 리브스가 소니 치바의 팬이었다며 직접 만나 감격해 하는 영상.

사생활에서는 1973년 배우 노기와 요코(2017년 별세)와 결혼하여 외동딸 마나세 주리(배우로 활동)를 낳았지만, 치바가 해외 진출을 하느라 부부 사이가 안 좋아져서 1994년에 이혼. 1996년 28살 연하 일반인 여성과 결혼하여 장남 아라타 마켄유, 차남 마에다 고든을 얻었고(아들들 둘 다 배우로 활동), 2015년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