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역시 명작이네요.. (스포)

시사회로 먼저 보고 너무 재밌어서

어제 가족들이랑 한 번 더 관람했습니다!

시사회 때도 느꼈지만 너무 잘 만든 영화네요ㅠ..

가족들도 다들 만족해서 저까지 뿌듯했어요 ㅎㅎ

그럼 저의 후기를 간단히 남겨보자면

영화의 배경은 아프리카중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소말리아입니다

남한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은 외교라는 명목하에 서로 견제하기 바쁜데요

갑작스런 내전이란 상황 때문에 둘은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치게 됩니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서로밖에 없기 때문이죠

우여곡절 끝에 남한 대사관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가 원래는 하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깻잎 한장에 담을 수 있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ㅠㅜ)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번 깨져버린 유리잔을 다시 붙일 수 없듯이

탈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 한 뒤에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갈라설 수 밖에 없겠죠

서로가 각자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마지막 작별인사 후 말없이 버스에 올라타는데

버스들이 각각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머나먼 타국에서 만나서 가장 가까워졌지만

결국엔 둘 다 고향으로 돌아가

같은 한반도 속에서는 끝없이 멀어진다는 사실이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고

볼거리도 많은 웰메이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두번씩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