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여왕](1951) 정글 크루즈가 모티브를 따온 고전 모험영화 (강추)
1951년작이라 저작권이 만료되었습니다. 영자원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정글 크루즈 작년부터 개봉을 무척 기다렸던 이유가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남녀와
무대를 아마존으로 옮겼을 뿐 위험한 정글을 헤치고 죽을동 살동 각종 모험 이야기가
캐서린 햅번과 험프리 보가트의 아프리카의 여왕을 꼭 빼닮았기 때문입니다.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브런트의 매력 역시 영화의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같아 기대가 컷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주조연격인 남동생과 독일 왕자가 가장 인상에 남네요 ㅎㅎ
정글 크루즈는 거기서 이것저것 덧붙였는데, 인디애나 존스, 미이라, 캐리비안의 해적 등에서 가져온 듯 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걸 혼합하려니 러닝타임이 길어지고 중구난방에 완급조절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의 여왕을 너무 재밌게 본 입장에서는 정글 크루즈가 별로 재밌지 않았습니다. 물론 재밌게 볼 분들도 많겠지만, 저랑은 안맞고 러닝타임이 너무 길었어요. 그리고 이런 모험류의 영화에 하나쯤 있을 법한 귀에 쩍쩍 붙은 OST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반면 정글 크루즈의 이야기는 훨씬 간략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목표를 집중하며 재밌습니다 ㅎㅎ
선교사 출신이라 고집불통 깐깐한 중년의 독신녀 캐서린 햅번과
술 좋아하고 유들유들하고 게으르지만 맥가이버같은데다 캐서린 햅번에겐 꼼짝 못하는 작은 증기선의 선장 험프리 보가트의 앙상블
모험+스릴러+전쟁+코미디+로맨스+빼어난 연기 ㅋㅋ 이 모든것을 존 휴스턴 감독이 맛깔나게 버무렸습니다.
정글 크루즈 보니 오늘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ㅋㅋ 강력 추천합니다.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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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정글 크루즈서는 재미없는 미국식 아재개그가 나오는데 (번역도 썩 잘되지 않는....영어 말장난을 이용해서 번역의 까다로움을 이해하지만요) , 이걸 보면서 배꼽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