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멋진 세계] 보고 눈물흘렸어요(노스포)
오늘 대관령트레이닝센터에서 <멋진 세계>를 보고왔습니다. 대관령트레이닝센터에서 보는게 일정상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서 약간 설레면서 갔어요. 원래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없었는데 감독의 전작이 아주 좋다고 익무분께서 추천해줘서 보게 되었습니다.
인트로부터 엣나인, 반다이남코, 워너 브라더스의 로고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저예산 아트영화처럼 보였는데 제작사에서 배급사의 네임벨류가 메이저인데다 배우진을 보면 일본에서 알아주는 배우들이다보니 그만큼 돈을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오프닝에서만 놀란게 아니라 영화 자체도 놀라웠습니다. 평창영화제 막바지라 별기대없이 봤는데 영화가 좋더군요. 어쩔 때는 웃다가도 어떤 순간에는 애잔하게 만드는 등 완급조절을 잘합니다. 그렇다고 억지신파로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을 맡은 야쿠쇼 코지의 연기가 캐릭터에 살을 붙일 뿐만 아니라 영화의 설득력을 가미합니다. 그러다보니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영화를 깊이있으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나게 만듭니다.
단점이 있다면 후반부에 들어서 늘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쯤되면 끝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계속 내용이 이어지다보니 한편으로는 지루하게 느껴지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후반부에 스마트폰을 계속 바라보는 관객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평창영화제에서 설마 눈물흘리는 영화를 보게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영화를 본 다른 관객들도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저만 그렇게 받아들인게 아닌가봅니다. 어제 본 <유쾌한 바흐만 선생님>을 본 것도 횡재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또 하나의 좋은 작품을 만나게될거라고 누가 알았을까요? 감독의 전작이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엣나인이 수입했으니 아마 언젠가 정식개봉을 할겁니다. 꼭 보세요! 이 영화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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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갑일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유명평론가분들의 GV를 하고도 남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극장 개봉하면 꼭 봐야겠어요😊
전 무녀도 보고 울었습니다 ㅠㅠ
다들 추천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