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플레이스2 간단 후기
관람객들의 입소문, 그리고 홍보글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조금 무서우니까 보지 말까 생각했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호러 장르에 대한 무서움이 커서 '스파이럴'도 겨우 용기내서 보았던...
그러나! 용기를 낸 만큼 좋았던 작품이어서 이 작품도 선택관람하게 되었다.
이전 작품을 보지 않고 시리즈를 봐도 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다 보고 난 뒤에는 오히려 보지 않고 이 작품을 관람해서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에블린과 리의 청각장애가 있는 딸 '메건'이 이 영화의 상황속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영화 초반 평화로운 마을의 야구 경기에서 갑자기 일어난 소동과 괴생명체의 출연은 그 시각적인 모습도 충격이었지만,
나에게는 음향으로 다가오는 공포감이 더 컸다.
특히 영화에서 괴생명체가 소리를 듣기위해 머리 부분에서 여러 조직이 열렸다 닫히는데, "뜩 뜩 뜩 뜩 뜩"이란 효과가
이렇게 공포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맑은(?)소리에만 반응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메건'이 착용하고 있던 청각증폭기가 주파수와 고주파를 만들어낼 때 괴생명체가 고통스러워하는데, 나는 왜이리 안심이 되던지.
사람은 도구를 활용하는 존재다 라는 뿌듯함도 느끼면서, '메건'이라는 소녀가 가진 능력이 그녀가 가지지 못한 청각에 비해
다양하게, 그리고 용기있게 영화 전반에 표현된 점이 좋았다.
가족들이 소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의사소통을 하며 극한 상황에서도 서로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행동들을 하며
결국은 괴생명체를 무찌르는 마지막 장면은, 뭔가 통쾌하면서도 이후 시리즈에 대한 복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 시리즈가 나온다면...감독은 또 어느 곳에, 어떤 이에게 시선을 두고 관객들을 소리내지 않게 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클 것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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