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자산어보] GV 소감(노스포)
1.
제가 화질이나 소리에 그다지 민감한 편이 아님에도 어제 알펜시아 시네마의 상영시설이 그리 좋지않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자산어보>를 인상깊게 봐서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N차를 하다가 알펜시아 시네마에서 보니 열화가 뭔지 딱 보이더군요. 시작부터 음질 안좋은 영상을 볼 때 특유의 튀는 소리가 들렸었고 거기에 이상한 소음이 기본으로 깔립니다. 암부표현이 안좋아서 어두운 장면에서는 잘 안보일 정도로 화질도 그다지 좋지않아서 아쉬웠습니다.
2.
영화 상영이 끝나고 GV시간이 왔습니다. 시간이 한정되다보니 이준익 감독과 방은진 배우의 간단한 인사 뒤에 바로 질문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나 분위기상 아무도 선뜻 나서려고 하지않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면 중간에 질문하려고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없다고해서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손 든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나서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첫 질문인데다 제가 사람들 많은데서 긴장을 하다보니 그만 아무 말이나 해버렸습니다. 제가 질문을 해놓고도 속으로 '망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질문자가 개떡같이 얘기했는데도 이준익 감독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제가 궁금했던 것에 대한 답을 들려줬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준익 감독의 내공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갑분싸한 질문을 날리다보니 분위기가 무거워져서 면목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그 뒤에 좋은 질문들이 나온데다 이준익 감독과 방은진 배우의 대답이 유쾌해서 상영관내에 웃음꽃이 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입담이 좋고 방은진 배우도 만만치않게 입담이 좋은 나머지 평창영화제에서 본 GV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두 사람의 GV를 좀 더 듣고싶었는데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GV 끝나고 떠나려는 이준익 감독에게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이번에 감독님 보려고 영화제에 왔어요!"하니깐 씰룩 웃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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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