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좀 안타깝네요..(스포)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어이가 없긴했지만.. 많은 혹평에 비해서는 볼만했던것 같습니다.

(빵원티켓 + 집근처 극장이라는 가산점)

다만 영화를 보며 재미있다는 느낌보다 안타까운 느낌이.. 제발..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다들 도굴과 많이 비교하시는데 이 영화보다는 도굴을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아쉬운 영화가 그렇듯이 처음에는 뭔가 좀 그럴듯하게 시작하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 갈수록 영화적 요소라고 하기에도 조금은 과하지 않나 싶은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뒤통수의 뒤통수와 고전 영화같은 싸움들과 구성들..

왜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 끈끈한 유대감..

CG도 티가 많이 납니다만 이건 다른부분들에 비해서 그냥 넘어갈만한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이게 최선이였나요..

가장 안타까운건 캐릭터들에 대한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어지간하면 영화보면서 시계 안봅니다만.. 시계를 몇번이나 들여다보게 만들었습니다..

파이프라인보고 분노의질주 3회차 관람했는데..

두번이나 본 분노의 질주를 재미있게 관람시켜주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