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아스트리드] 삐삐 탄생의 토대
대다수 후기에서 왜 삐삐 얘기는 안 나는지, 작가로서 성공하는 얘기가 없어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없는게 이 이야기의 주제로는 맞는 거 같아요.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스스로 이름을 지고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거다보니 사회진출하는 10,20대의 이야기가 주가 될 수 밖에 없고 작가로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아스트리드인가 싶더라고요. 작가로서 성공한 이후의 모습은 이미 여러 미디어에서 소개되기도 했고
영화는 슬럼독 밀리러네어나 마틴 에덴을 떠올리게 하는 전개입니다. 위 두 영화는 픽션이긴 하지만, 그 사람의 일대기로부터 어떤 결과물이 완성되어감을 보여주는 (과거사로부터 힌트를 얻어 퀴즈를 맞춰가는거나 개인사의 영향으로 책의 주제가 정해지게 된다던지 하는) 방식인데 이 영화는 아스트리드의 젊은 시절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노년의 성공한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받은 팬레터 중 특정 장면이나 캐릭터를 언급하는 내용들을 배치시켜 그런 캐릭터, 내용이 이런 고난 중에 토대가 만들어졌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삐삐 탄생에 대해서는 번역되지 않은 마지막 영자막에 나온 거 같습니다. 앞부분만 봤을 때 결혼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이것만 제대로 번역을 해줬어도 괜찮았을텐데 아쉽네요)
추측이지만 스웨덴에 있는 삐삐 박물관이라든가 삐삐 연구가들의 참여가 있었을 거 같습니다. 내래이션으로 나오는 팬레터 내용들이 허구가 아니라면 일대기의 순간들에 맞춰 알맞는 일화를 뽑는 건 그 분들의 연구였을테니까요
'삐삐 롱스타킹'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진짜 인생 이야기
가 메인 홍보문구인가봅니다. 배경지 뒷면에 삐삐 그림이랑 적혀있습니다
사실 배지는 별로 안 닮았는데 ㅎ 책갈피가 의외로 좋아요
앞뒤는 같은 이미지입니다
꽤 두툼하고 제대로 된 책갈피고 사진 선택도 좋아요.
평촌은 관객도 꽤 있었는데 늦으시는 분들이 여럿 있어서 시작부 지나고나서도 부산스러웠네요.
아스트리드와 라세 (1929) 포티하려고 배급사에서 올려준 이미지를 다운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이 분위기가 잘 살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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