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오어 티] 의외로 괜찮은데요? (막판 10분 빼고!ㅋ, 약스포)
커피 오어 티 약스포 후기입니다.
서쿠 끊어놨었는데... 시간이 안나길래 옮겨서 월욜날 보려다 오늘 15관에 걸렸길래 이때닷! 하고 봤습니다.
이 좋은 큰관에 들가기전 좌석확인해보니 4자리 나갔던데...ㅜㅜ 그래도 모두 실관람객이었네요.
상영관이 좋아서 그런가, 혹평이 많아서 기대를 내려놔서 그런가, 다행히 전 꽤 맘에 들었습니다.^^
청춘들의 병맛코드도 유쾌했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살아있네요.
특히 류호연 이친구 첨보는데 꽤 괜찮더군요.
초반에 다크서클 동동 뜬 허연 얼굴도 찰떡이고...^^ 매력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중간에 무당벌레?(뭔지모름ㅋ)와 날으는 돼지의 CG가 튀긴 하지만 계속된 병맛느낌에 전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시원시원한 시골 차(커피)밭 풍경과 소소한 마을사람들 모습들, 커다란 나무에 깃든 햇살이 참 좋더군요.
아마 초중반 개그코드가 취향을 많이 탈거 같긴 한데... 저랑은 잘맞아서 꽤 재미났습니다. (옛날 90년대 가벼운영화 느낌도 나고.ㅎ)
중간에 살짝 늘어지구나... 싶으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려는 찰나!!!
여길 인수하려는 대기업 횡포가 나오고,
다행히 애들끼리 대차게 싸워서 다시 정신이 차려지더군요. ㅎㅎㅎ
근데... "(중)국산 커피가 커피냐?"란 대사가 나올때부터 슬금슬금 불안하더니,
역시나 (중)국뽕이 대차게 나와서... 그부분에선 제발 적당히 쫌하고 끝내!! 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요 위기를 벗어나면 나름 정형적이지만 아부지랑 마무리도 잘하고,
멋진 윈난의 풍경으로 끝나더군요.
(근데 이왕이면 보이차도 같이 브랜드화 해서 팔아주지... 센스없는 아들내미! ㅡㅡ^)
+ 막판에 홈쇼핑방송까지는 참을 수 있었는데...ㅠㅠ 상받고 숲과 산의 맛이라며 무슨 종교행사마냥 다같이 손 올릴때는!!!
으으으.... 제 손이 오그라들고 어깨가 움츠러 들어서 견디기 쫌 괴로웠습니다 ^^;;
+ 중간에 여자 목소리 음악이 상당히 좋길래 ost 검색해보고 "Forever young"인가 뮤직비디오 있길래 틀어봤더니...
그 노래가 아니네요? 아...뭐지... 맘에 들었는데 궁금 ㅜㅜ
> 찾았습니다!! 의외로? 대만가수 노래네요? @,.@
Eve Ai 의 《Forever Young》
https://youtu.be/rFj6azCUYrU
(네이버영화에 나온 뮤비는 요것이 아니던데 왜 같은 제목을 띄운거지..ㅡㅡ^)
+ 달러 환율은 나름 바로 계산되지만, 위안화는 계산이 바로 안돼서 좀 답답하더군요.
옛날에 중국으로 3~4번은 여행갔던거 같은데 다 까먹었나봐요;; 금액이 마구 나오는데 전혀 감이 안잡히더라는...ㅜㅜ
(대충 150~200 곱하면 되는거군요. 이런 똥멍청이...)
+ 근데 중국영화에 번역가가 황석희님인거에 저도 놀랐다는... 영자막을 옮기신 건가봐요. ㅎㅎ
+ 요 ost 분위기가 엄청나게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커피 오어 티] 여자 목소리 ost <Forever Young>
Nashira
추천인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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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대를 내려놔서 그런가... 어랏? 꽤 재밌는데? 하면서 봤습니다. ㅎㅎㅎ
영어 중어 둘 다 능통하시다니 부럽다, 했었는데요 ㅎㅎ
사람들 손 드는 건 제 생각엔
"숲과 산의 맛이 나는 분(계십니까)?"라고 물어보니까
거수를 한 걸 거예요. 제가 중역이라 생각하는 몇가지 이유 중 하나.
아...?! 그렇군요!! 근데 여튼 전 그장면에서 심하게 많이 오글거렸습니다 ^^;;
저도 중국돈 얘기 나오면 감이 안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