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브라더후드 후기-모든 면에서 완벽한 희대의 명작

오늘 드디어 강철의 연금술사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예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해놓고 길어서 볼 엄두가
안났는데 이제와서라도 본 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는지 꼭 보라고 하는지
그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정주행을 마치고나니
그 어떤 작품보다 완벽했던 명작이었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연금술이라는 설정과
7대 죄악을 내세워 철학적인 의미도 전달하며
무엇보다 버릴 캐릭터가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게
이 작품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엘릭 형제는 물론이요, 그 주변인들과
악당 포지션인 호문클루스들도 캐릭터 하나하나
특색이 있고 1회성으로 소모되는 캐릭터가
단 1도 없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심지어 아.. 얘 곧 죽겠네 하는 엑스트라 같은 캐릭터가
주연들 못지 않은 큰 활약을 할 때도 있죠.
또한 64화라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그만큼 정말
완벽하고 깔끔하게 찝찝함이 없이 결말을 잘 내서
이 부분도 강철의 연금술사의 특징이라 할 수 있었죠.
후반으로 가니 풀리는 떡밥들에 진짜 풀릴 때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끝나서 후속을
낼 거리도 없다는 게 단점아닌 단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곤 했죠ㅎㅎ
보통 이렇게 긴 작품은 슈타인즈 게이트같은 작품처럼
초반이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할텐데 저도
초반 전개가 좀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3쿨로 진입하는 28화부터는 정말 몰입하면서 봤고
매 번 다음 화가 기대되기도 했으며 최종국면에
들어갈 때는 그냥 완전 몰아볼 만큼 재밌었습니다.
완결을 향해가니 끝까지 보고 싶은데 왠지 아껴보고
싶은 그런 마음까지 들었을 정도로 완결까지 가는
길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또한 강철의 연금술사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OST인데 5쿨까지의 오프닝 엔딩들이 전부 다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4쿨과 5쿨의 오프닝인 Period와 rain이 가장
좋았는데 rain이 엔딩으로 깔린 63화 마지막 장면은
이미 알고 있는데도 울컥거리며 눈물이 날 만큼
그 장면과 음악의 타이밍이 소름돋을 만큼
완벽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죠.
가사까지 곱씹어보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의 엔딩곡
호무라만큼, 어쩌면 저에겐 그 이상의 여운을 남겨줬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브라더후드가 나온지 이제 10년이
넘었지만 정말 지금 봐도 이만한 작품이 나올까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최고의 영상물로는
현재 재개봉을 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이 있다면
2000년대 후반 최고의 영상물은 이 강철의 연금술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담으로 작품 내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란팡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마음에
들더군요. 가면 벗은 모습이 이뻐서 그런걸지도..😅)
추천인 11
댓글 1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살고 있습니다ㅋㅋ 요새 핫한 귀멸의 칼날도 결말이 참 아쉽다는 말이 많은 거 보면 깔끔하게 완결낸 강철의 연금술사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완벽하죠ㅎㅎ

언급좀해주세용

강철의 연금술사까지 포함해서
4월은 너의 거짓말과 클라나드요.
극장애니도 있지만 TVA로만 따졌을 땐
이렇게 세 작품들이 저의 인생작이네요ㅎㅎ


더빙판은 현재 구할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ㅠㅠ

정주행하신 거네요ㅋㅋㅋ

이유가 있었네요~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책방 정리 중에 이 책은 안 팔고 그냥 제가 가지고 왔거든요:> 근데 아직 1권밖에 못 봤어요...ㅋㅋㅋㅋ
명작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요. 시간 날 때 틈틈이 읽어야겠어요ㅎㅎ

구강철도 그렇고 신강철도 OP, ED들 하나하나가 명곡들이라 옛날에 강철 BEST 앨범을 미친듯이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일본 애니메이션을 처음 보려는 분들한테 제일 처음으로 추천하게 되는 마스터피스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강철만큼 결말이 깔끔한 작품이 몇 없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명작들이 있지만 너무 마지막이 이상한 작품이 많은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