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서] 익무시사 후기(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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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자극적인 영화였습니다.
선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훅 들어오는 충격들이 상당했는데요.
몇몇 장면들은 <언더 더 스킨> 이 떠오를 만큼 기괴하고 잔혹했습니다.
영화 내용은 타인을 장악해서 암살에 사용하는 내용인데 미션을 해나가는 내용보다는 수행 중 드러나는 암살자의 내면 심리를 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여성인 암살자가 남자의 몸을 빌려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데 자신이 현생에서 겪은 상황들이 남자의 몸을 통해 재경험 하게 되면서 이성 입장으로서의 감정이 재생산되는 게 특이했고요.
이내 서로 부딪치다 폭발하는 내면들을 가감 없이 비주얼적으로 풀어내는 게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껍데기 장면은 살짝 벙찌면서 봤네요.
아무튼 영화는 여러모로 독특하고 충격적입니다.
뭔가 명쾌하진 않지만 독특한 여운을 남기는게 이 영화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궁금했던 영화 보게 해주신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감독 차기작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