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l play (1978) 골디 혼 주연의 코믹 스릴러. 스포일러 있음.
골디 혼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연기인생 처음 타고 시작한 겨물급 여배우다.
이 영화 파울 플레이는 골디 혼을 위한 영화다. 젊은 체비 체이스가 골디 혼의 상대역 그러니까 골디 혼의 로맨스 상대역을 맡는다. 골디 혼과 투 탑으로 뛴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골디 혼을 서포트하는 역할이다.
스토리는 히치콕감독의 스릴러영화와 흡사하다. 일상을 살아가던 평범한 주인공이 느닷없이
살인과 음모에 휘말려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는 이야기다.
골디 혼은 평범한 도서관 직원이다. 이혼한 다음, 남자가 두려워져서 혼자 외롭게 살아간다.
곧 결혼하는 친구는 골디 혼에게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 충고한다. 골디 혼도 그런 생각이 굴뚝같다.
용기를 내어 남자를 사귀려 한다. 그런데, 운 좋게도(?) 골디 혼은 차가 고장나서 곤란을 겪고 있는 남자를
태워준다. 잘 생기고 남자다운 사람이다. 남자는 웬지 쫓기는 것 같다.
그는 저녁 때 극장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달려가 버린다. 그리고, 극장에서, 저녁이 되자, 남자는 골디 혼을 찾아온다. 그리고 죽는다. "난장이를 조심하라"하는 말을 남기고......
영화가 굉장히 스피디하다. 스릴러 쟝르를 아주 잘 아는 감독이 아닐까 한다.
코믹하면서도 스릴 넘치고 골디 혼 캐릭터는 아주 호화찬란한 캐릭터다. 귀여운 눈을 순진하게 깜박거리면서,
살아남으려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납치당했다가 도망나오고, 빈 도서관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집에 쳐들어온 악당에게서 살아남으려고 그와 개싸움을 한다. 원우먼쇼다.
체비 체이스가 바다에 보트를 띄우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로맨틱한 형사로 나온다.
양화 처음 골디 혼에게 호감을 느끼고 접근했다가 퇴짜를 맞는다. 하지만 둘이 연분이 있는지,
골디 혼이 사건에 연루되자 체비 체이스가 그를 지켜준다. 그리고 둘은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나간다.
그 과정에서 둘 사이에 로맨틱한 사랑이 싹튼다.
걸작은 아니다. 뭔가 단단하지 못하고 귀엽게 허술한 느낌? 아주 큰 흠결로는 안 느껴지지만,
긴장과 이완이 능란하게 펼쳐지는 대신, 좀 허술하다. 하지만 수작임에는 분명하다. 혼자 연기를 펼쳐 영화 전체를 떠받치는 골디 혼의 코믹한 팔색조의 연기는, 과연 거물급 여배우구나 하는 감탄이 나온다.
체비 체이스는 젊은 로맨틱 가이로 나오는데, 아직 관록이 붙기 전 풋풋함이 느껴지던 시절이다.
느끼하지 않게 로맨틱한 열정적 남자를 연기한다.
범인들의 계획이 밝혀지면서, 영화 후반부가 좀 뻔해진다. 긴장과 비밀스러움이 갑자기 옅어진다.
막판 뒷힘이 딸리는 것이 굉장히 아쉽다. 영화 초반부가 너무 훌륭했기 때문이다.
재미를 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골디 혼의 연기를 감상해 보자.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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