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리우드] 새터데이 맛살라: The Disco Song (from Student Of The Year)
오늘의 발리우드에서 토요일마다 소개해드리는 '새터데이 맛살라'입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신식 맛살라 뮤지컬 시퀀스를 소개해 드리죠. 2012년으로 갑니다.
발리우드 영화는 소위 샤룩-살만-아미르라는 세 명의 칸(Khan)이 주도한다고 하지요. 물론 그들의 파워는 지금도 건재하지만 그들도 이제는 사이좋게 50줄에 들어가는 마당에 그런 기성 스타들의 힘에만 기댄다면 영화 산업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말겠지요. 따라서 현재 발리우드 영화계는 기존의 스타를 띄워주는 것 못지않게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주로 영화계에서는 기존의 스타 배우들과 신인 배우를 함께 투입하는 방법을 모색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간혹 이름 있는 제작자나 감독들이 과감하게 그런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일종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사설이 길었지만 이런 글로 운을 떼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오늘 이 영화’를 통해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
오늘 소개해 드릴 맛살라 뮤지컬 시퀀스는 그런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나온 영화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바로 《내 이름은 칸》의 감독 카란 조하르의 2012년 영화 《스튜던트 오브 더 이어(Student of the Year)》의 ‘The Disco Song’이라는 곡입니다.
영화 《스튜던트 오브 더 이어》는 시다드 말호트라, 바룬 다완, 그리고 알리아 바트라는 세 명의 신예 배우의 티저 포스터를 걸고 무려 1년 전부터 카란 조하르와 샤룩 칸이 공동 제작을 기획하며 프로모션을 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마치 ‘트와일라잇’같은 미국 틴에이저들의 사랑이야기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카란 조하르 감독은 1998년 자신의 연출 데뷔작이자 출세작인 《꾸츠꾸츠 호타 헤(Kuch Kuch Hota Hai)》부터 그런 젊은 친구들의 삼각관계 같은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 《스튜던트 오브 더 이어》를 만들 때 98년 자신의 데뷔작을 만들던 때와 같은 생각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겠지요.
영화는 비평적으로는 시시한 영화다라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대중들은 이 영화를 그럭저럭 볼 만한 신식 맛살라 영화로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카란 조하르의 전작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신인을 기용해 가볍게 만든 영화 치고는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세 명의 배우 역시 지금 데뷔 4년차를 맞아 발리우드 영화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핫한 배우가 되었고요.
반가운 얼굴 하나가 등장하는데 바로 영화 《내 이름은 칸》의 배우 까졸입니다. 영화의 다른 부분이긴 하지만 제작자인 샤룩 칸도 이 영화에 카메오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요. 20년을 뛰어넘는 우정이라고 봐야겠지요. ^^
노래 ‘The Disco Song’으로 들어가서 보컬은 이름만큼 달달한 목소리를 내는 베니 다얄과 발리우드 플레이백 싱어중 가장 관능적인 목소리를 자랑하는 수니디 초한이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곡 ‘The Disco Song’의 안무는 파라 칸이 맡고 있는데요. 아마도 많은 이들에겐 영화 《옴 샨티 옴》의 감독으로 더 잘 알려진 그녀는 발리우드의 스타급 감독이자 안무가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한 ‘The Disco Song’에서 그녀는 심사위원 중 한 명으로 까메오로 출연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할 게 많으니 나중에 정식으로 크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
궁금하면 보는 수밖에 없겠지요. 현재 발리우드를 달구는 이 세 배우와 함께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안무감독: 파라 칸
음악: 비샬-셰카르
가수: 베니 다얄, 나지아 하산, 수니디 초한
출연: 시다드 말호트라, 바룬 다완, 알리아 바트, 리쉬 카푸르, 까졸(특별출연), 파라 칸(특별출연)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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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ㅋ
전엔 인도 여배우 미모에 비해 남 배우들은 좀 느끼하다 느꼈는데
점점 훈남 배우들로 진화해가는 느낌이네요.^^
저 친구들도 3, 40줄로 들어서면 느끼남으로 환골탈태(?)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