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싸우자고 올린글은 아닌데 괜히 분란을 일으킨것같네요.
wolfkiva 님과 제글로 인해 기분 나쁘셨을 모든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아직도 한참 멀었나봅니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괜한 글을 써서
잠도 잘 안올것같아 씁쓸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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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스마트를 보는데
A ~ i 열 까지 1~19 총 149석짜리 상영관이었는데
제가 E열에 앉았고 B열에 한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그런데 영화상영내내 5-10분간격으로 소리를 냅니다.
처음에는 말하는 소리가 나서 영화상에서 주변인물 대화소리인가...싶었는데
앞쪽에서 나더라구요.
분명 말소리여서 설마 전화통화하는가? 싶었는데
계속 이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중간중간 계속 짧은 단말마, 기관지 소리, 중얼거리는 말소리...
왼쪽으로 자리 옮겼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왔다가...
여튼 2시간 내내 제대로 관크당했습니다.
상영끝나고 화장실 갔다가 나오니까 전단지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혹시 아까 영화보면서 통화하셨어요?"
슬쩍 쳐다보더니 계속 전단지 보더라구요.
"저기요?"
들은척도 안합니다.
"저기요? 안들리세요?"
다시 한번 말했지만 쳐다도 안보길래
정말 안들리는건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목소리를 좀 높여서 "저기요!!" 크게 불렀더니
그제서야 쳐다보면서
"네?"
그러더라구요...
그냥 귀가 어두운가보구나...싶어서
담부터 영화보실때 소리좀 내지 마시라고 했더니
갑자기 얼굴이 벌개지며 씩씩 거리면서
분노조절 안되는 것 처럼 제자리에서 왔다 갔다 안절부절 못하더니
버럭하며 "왜요?"
그러는겁니다.
"계속 소리를 내니까 다른 사람 영화보는데 방해가 되잖아요"
그러자
"내 돈 내고 내가 영화보는데 왜요!!"
그러더니 때마침 열린 엘레베이터로 뛰어가 타더니
"별 미친놈 다보겠네"
그러면서 내려가더군요. -_-
저는 바로 다음영화가 이어져서...
같이 못갔지만...
생각해보니...
혼자 오셔서 매표소에서 현장발권까지 하신거보면 (발권시 제가 뒤쪽에 있었음)
지적장애는 아닌것 같고 청각장애가 좀 있으신 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르신들 버스나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통화하시는게 귀가 어두워서 그렇죠.
소리가 잘 안들리면 내가 말하는 소리도 실제 어느정도 크기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워서
그 분은 영화보며 혼자 작게 중얼거리는것이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소리로 들리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몇달 전에 담보 볼때는 바로 뒷자리에 지적장애인으로 예상되는 분이 앉았었는데
상영전 보호자가 있음에도 계속 좀 뭐랄까.. 괴성...같은 소리를 내고 해서
시작하기전에 후다닥 빠져나가 다른 상영관으로 바꾼적이 있거든요...
영화보는 내내 그러면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요...
그렇다고 장애인들의 영화 볼 권리를 뺏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른 모든 관람객이 피해를 보는것도 옳지는 않은것 같아요.
아무리 함께 사는 세상이라지만
지나치게 관람을 방해하는 경우 참 난감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생각해봤는데
장애인과 함께 보는 관을 하나 지정해서
일반인은 조조처럼 2~3천원정도 할인요금을 적용해주는겁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영화를 본다면 할인해주는거죠.
뭐 그냥 야밤에 주저리 주저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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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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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로 코앞에서 몇번을 부르는데도 듣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장애가 있는것은 아닌가 추측할 수 밖에 없었네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지금은 폐지되었긴 하나 당연히 같은 장애여도 다 다릅니다. 중증 경증 이렇게 부르구요. 그러면 장애가 있다고 판단하셨으면 왜 굳이 부르셨는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폰 꺼내서 필담을 할 성의는 보이지 못하시고 소리로만 막 부르시는지요. 아니면 그냥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 굳이 다가가서 막 부르시고.. 그런게 좀 아쉽네요
처음에 일반인으로 대했고 말을 걸다 보니 청각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너그럽게 넘어간다는 말은 잘못된것 같습니다.
지적장애나 틱장애처럼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하는 부분이라면 몰라도
일반인과 같은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장애인이라고 배려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을겁니다.
저는 그분이 지적영역은 아무런 장애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다른 곳에서는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했기에 말을 한거죠.
그리고 호칭에 있어서는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모릅니다.
장애인이신 분들도 잘 모르신다는 그 넓은 스펙트럼을 일반인들이 어떻게 알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작은 움직임이더라도 그냥 좀 어딘가 달라보인다 싶으면
장애가 있나보다 생각합니다. 굳이 거기에 등급을 매기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장애인분들이 그런 호칭에 예민하신줄 미처 몰랐기에,
함부로 장애인이라 언급한것은 죄송스럽게생각합니다.
저기.... 저렇게 생각하시는게 더 실례같으시네요 지적장애나 자폐증을 가져도 스스로 혼자 알아서 개인정보 적고 혼자 생활할 수 있고 다 합니다. 설마 지적장애인이나 자폐증 갖고 있으면 혼자서 아무것도 못할거라 생각하셨어요? 제가 불쾌하다고 한건 님이 바로 그렇게 생각하셔서 그래요. 은근히 지적장애를 낮잡아보시고 예상보다 혼자 할 줄 아네? 그럼 청각장애인인가 보다 하고 지레 넘겨짚으시잖아요. 저는 오히려 님 글 다 읽고 나니 저 분 잘 알아듣고 말대답한거 보니까 청각장애인은 아니라고 예상했어요. 그리고 청각장애인이라고 무조건 저 윗분처럼 막 소리를 내는 관크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소리 듣지 못하는 만큼 소리 안 내려고 조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겐 굉장히 조용한 사람이라고 듣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대놓고 쳐다보는 님같은 사람들 때문에 참 피곤하네요.
제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예상보다 혼자 할 줄 아네? 라는 건 wolfkiba님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거구요.
저는 제가 말 걸 때까지는 그냥 일반인 관크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상보다"라는 전제 자체가 틀린거에요.
몇 번을 말해도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고나서야
장애가 있을거라는 추측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눈앞에서 사람이 크게 말을 하는데 못 듣는 걸 보면서
장애를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장애인의 입장에서 아니라고 예상하셨는데, 비장애인의 입장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도대체 제가 "남들과 좀 다르다고 대놓고 쳐다본다"는 내용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죠?
가장 좋은건 옆에서 누가 쌩난리 부루스를 추던 말던 이너 피스를 유지하며 오롯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성인군자의 마음이 되면 좋겠지만 그또한 이상적인 바람일뿐이네요 ㅎㅎ
사실 이것들이 다 관람방해긴 하죠...
제가 말 하는 건 그 참고 헤아릴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 역시 주관적이고 실제 현실에서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요...)
틱장애 있으신 분과 같은 상영관에서 본 적 있는데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역시 힘들긴 하더군요 심지어 본인도 아니까 불편하게 A열에서 보시고ㅜ 어떤 방안을 세우기보다 그냥 서로 배려하는 게 베스트로 보이네요,,
다만 비장애인이 관크짓 하는거 보면 머리로도 이해하기 힘들고 몸도 힘들죠 ㅎㅎ
노키즈 상영관 만들자는 얘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네요...
청불만 아니면 어떤 영화든 보호자 동반하에 입장이 가능한데 무슨 소리세요
영화관이 노키즈존이라는 소리는 처음 듣네요
더빙 영화/애니 영화 보러가고 싶지만 애들 떠들고 뛰어다니는 꼴 보기 싫으니 노키즈존 만들어 달라는 소리 그동안 많이 나왔습니다
기사도 검색해보시면 많고요
차별이고 아동혐오나 다름없죠 이런 주장은...
1년에 200회 이상 극장 다니면서
어린이 영화 이외에 아이를 데리고 온 경우를
살면서 한번도 겪지 못해서 그 부분은 잘 몰랐네요.
그런데 저는 일부 상영건은 노키즈 존으로 만드는 것에 찬성이네요.
모든 관을 노키즈로 해달라고 하는거라면 몰라도
일부 상영에 한해 노키즈존으로 배정하는것이 아동혐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도 그렇고 댓글들도 다 봤는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인지조차 못하고 계신 듯 하네요...
노키즈존은 차별이고 혐오인 거 맞아요
근거는 직접 찾아보심이 나을 듯 하네요
+추가로 덧붙이자면
200회 이상 다니는데도 못 보셨다고 하셨는데
원래 혐오는 가장 심할 땐 안 보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영화 관람에 불편함을 겪고 불만을 가진거는 이해하겠지만, 그를 빌미로 차별을 정당화하는 듯한 뉘앙스가 마지막 문단에서 느껴지는데요?? 장애인들과 같은 세상에 살려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함을 어느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어요. 본인이 불편했으면 불쾌감 느끼고 끝내야되는게 맞아요. 그러면 일반인들이 겪는 불편함은 어떻게 하냐구요?? 네 앞으로도 불편한 채로 지낼 수밖에 없어요. 계속해서 마지막 문단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라고 하시는데 그건 일반인들 입장일뿐이에요. 심하게 말하면 위선이고 교만입니다. 마치 타인의 입장까지 다 헤아릴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돈을 덜 내는 대신 너네랑 같이 입장할 수 있는 관을 따로 몇개 지정하는게 어때? 너네도 일반인들 없는게 좋지 않아?’라고 주장하는거 자체가 그 기저에 본인의 권리가 더 앞서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이 깔려있는 것이고, 이는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하지 않는겁니다.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영화 보는걸 좋아할지, 따로 특수관마냥 일반인들이 선심 쓰듯이 더 적은 돈으로 영화 같이 보는걸 좋아할지 님이 어떻게 압니까. 불편 겪은 글 내용 다 이해하고 불만 토로한거 다 좋은데 마지막 문단은 누가봐도 차별적이고 이상한 논리같은데 너무 완강하게 본인 주장이 맞는 것처럼 댓글 쓰셔서 길게 글 남깁니다.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는데, 다시 한 번 천천히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마지막 문단은 '기분이 상해서 그냥 해본 주장이겠지' 라고 믿고있겠습니다.
장애우라는 표현은 쓰지 말아주세요
오늘은 참을만한 정도였지만,
정말 타인의 관람을 심각하게 방해할만한 경우에는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어려서 철 없을 때 극장에서 장애인 한 분과 같은 관에서 영화를 봤는데 시끄러워서 짜증을 좀 냈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되게 죄송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장애인 분이 극장에 있으면 제가 피해드려요. 서로서로 불편해할까봐...
같은 소리지만 어떤 마음가짐으로 듣는가에 따라서 완전 다르니...
일체유심조네요 ㅎㅎ
장애인들 같이있기 싫으니 관에 몰아넣고 일반인이 이용시 몇천원 할인...
극단적으로 차별적인 생각아닌가요.
오고 싶어도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봐 못 오시는 분들의 경우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지않을까요?
같이 있기 싫다고 몰아넣는다는 표현은 너무 부정적으로 보신 것 같네요.
이분도 참 한결같으시네요
탈퇴하셨으니 곧 다른 아이디로 등장하겠네요~
아뇨 그냥... 예전부터 좀 갸우뚱 하게 만드는 글을 올리더라고요
아슬아슬하더니 결국...
사람이 부르는데 못 듣는다고 해서 무조건 청각장애라 단정짓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청각장애인으로서 좀 불쾌하네요. 지적장애나 자폐증이 있으신 분들은 누가 불러도 반응을 안할 수도 반응이 조금 느릴 수도 있습니다. 해당 장애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다면 섣불리 뭐뭐 장애다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청각장애인인 저조차 장애의 모든 스펙트럼을 다 알지 못해서 같은 장애인을 봐도 함부로 판단하기 힘든만큼...
겉모습이나 행동만 보고 섣불리 무슨무슨 장애다 단정짓는 것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비장애인이셨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