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보고 나서 (스포 O) - 맷 리브스 감독 작품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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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평화를 위한 그들의 사투. 시저가 리더로서 보인 면모의 대단함을 느끼기도 했다. 유인원이든 인간이든 한 종이 사라져야만 끝날 것 같은 전쟁.
인간에게 공격 받고 피 흘리고 죽으면서까지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동시에, 인간은 유인원을 쉽게 대하기도 하고 목숨을 깃털처럼 여겼다면 유인원은 그러지 않았다. 그들을 짐승이라고 생각한 인간은 오히려 자신들이 짐승처렴 보였다.
가장 찡하게 다가왔던 부분은 노바가 자신에게 잘 대해준 한 유인원이 죽을 때 슬픔을 느끼며 그를 진심으로 애도했을 때이다. 인간이 유인원에게 했던 가장 따뜻한 순간이지 않을까.
시저가 이 긴 여정 동안 유인원들을 이끌면서, 드디어 목적을 이뤘고 장엄하게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