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
  • 쓰기
  • 검색

(DCU) DCU가 기대되는 4가지 이유

applejuice
5686 7 7

대략 두달 후에 2024 샌디에이코 코믹콘이 개최되고 베일에 쌓여있던 dcu에 대한 소식들이 대량으로 쏟아질 예정이라 적어봤습니다.

 

 

 

a1.webp.jpg

1. 워너브라더스의 변화

 

워너브라더스는 dceu 초기시절 지나친 간섭으로 인한 섣부른 세계관 확장과 그에 따른 캐릭터 서사 붕괴 및 소모로 dceu 실패의 근원중 하나로 뽑혔습니다. 월터 하마다 시절에는 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형식으로 실패를 바로잡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지나친 자유로 인해 원더우먼2나 버즈 오브 프레이와 같은 작품들이 탄생했습니다. 두 시기 모두 세계관 구성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케빈 파이기와 같이 세계관의 큰그림을 그려나가고 작품들간의 연계 및 통일성을 유지시키는 총책임자가 부재했던 탓이 컸습니다.

 

반면 워너 브라더스의 모기업인 워너 미디어가 디스커버리와 인수합병된 이후 취임한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dcu의 리부트 및 제임스 건의 영입을 통해 앞서 말한 총책임자의 부재를 해결하고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을 DC스튜디오의 공동 CEO로 앉혀 창작과 경영을 구분시켰으며 제임스 건에게 창작에 대해 전권을 위임하여 제임스 건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습니다.

 

 

a2.jpg

2. 각본가이자 영화감독이었던 제임스 건

 

제임스 건은 MCU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DCEU에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피스메이커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본가나 감독을 고용할 때 해당 직업에 종사한 사람으로서 제임스 건 본인이나 루소감독처럼 잠재력이 있고 기회가 있다면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각본가와 감독들을 잘 발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커리어를 통해 제임스 건은 팬들과 관객들이 슈퍼히어로물에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특별한 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악당과 맞서싸우는 이야기가 아닌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어떤 시련을 겪고 어떤 고뇌를 하며 마침내 영웅으로 성장하는지, 영웅과 대척점에 서있는 빌런은 어떤 사상과 신념을 바탕으로 영웅과 대립하는지 보여주는 '서사'라는 것을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임스 건은 각본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각본이 완성되기 전에는 섣불리 프로젝트를 진행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공인한 바 있습니다.

 

 

a3.webp.jpg

3. 마이너 캐릭터와 메이저 캐릭터의 적절한 조합

 

케빈파이기는 비록 MCU의 첫번째 작품으로서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아이언맨을 채택했지만 그 이후의 작품으로 엑스맨이나 스파이더맨, 헐크 등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를 주축으로 세계관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었으며 현재도 원작 마블 코믹스에서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를 주축으로 세계관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비록 마이너 캐릭터들을 활용하는 사례도 있기는 하지만 세계관의 주축이 되기보다는 메이저 캐릭터들을 돋보이기 위한 장치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 제임스 건은 dc코믹스의 본토인 미국에서조차 이런 팀이 존재했었냐는 말이 나올정도로 마이너 중의 마이너 팀인 크리처 코맨도스를 첫작품으로 선보이고 내년에 개봉될 슈퍼맨(2025)에서는 엔지니어, 미스터 터리픽, 메타몰포와 같은 마이너 캐릭터들을 등장시킬 예정입니다. 세계관 초반부터 마이너한 캐릭터들을 대량으로 등장시키고 주축으로 한다는 점이 불안할 수 있겠지만 마이너하다는 것은 해당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축하기 용이하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참신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a4.webp.jpg

4. 독특한 세계관 구성방식

 

MCU는 현실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캐릭터들의 서사를 쌓아나가고 작품 개개인이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이어져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방식으로 세계관을 구성해 나갔으며  슈퍼히어로라는 개념도 세계관이 진행되면서 현실적인 분위기에 맞게 서서히 자리잡았습니다.

 

반면 DCU는 배트맨의 아들인 데미안 웨인이 등장할 거라던가 어소리티와 같은 막나가는 슈퍼히어로 팀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DCU는 이미 슈퍼히어로라는 개념이 널리 자리잡은 세계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배트맨의 빌런들이 모일 아캄 어사일럼과 원더우먼의 고향인 데미스키라를 배경으로 하고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공개할 예정이고 dc코믹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들의 지도를 제작할 것이라는 소식 등을 통해 제임스 건은 캐릭터 뿐만 아니라 DCU라는 세계 그 자체에 대한 설정에도 신경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임스 건은 관객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다른 작품을 반드시 감상할 필요없이 해당 작품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통해 DCU는 MCU처럼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형식이 아닌 나뭇가지가 성장하여 서로 만나기도 하고 다시 흩어지기도 하는 방식으로 세계관을 구성해 나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7


  • HG1019
  • Sonatine
    Sonatine

  • 21C아티스트
  • 해리엔젤
    해리엔젤
  • Robo_cop
    Robo_cop
  • golgo
    golgo

댓글 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이미 히어로들의 활동이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세계관으로 시작되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3
24.05.10.
profile image 2등
제임스건이 확실하게 대중적인 재미를 아는 감독이라
갠적으로 재미만큼은 확실하다는 생각이라 걱정은 크게 안돼는 감독~~
이 감독 영화중 재미 없던 영화가 저한테는 없었던지라..ㅎㅎ
22:17
24.05.10.
DCU와 제임스 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가득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12:16
24.05.11.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파문]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9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1:36 2212
공지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시사회에 초... 24 익무노예 익무노예 5일 전20:03 4050
HOT <나홀로 집에> 마브 역 다니엘 스턴 - 30년 넘게 <... 2 카란 카란 2시간 전12:59 808
HOT ‘오징어게임’ 시즌2 뉴 포스터들 1 NeoSun NeoSun 3시간 전12:44 928
HOT [영화리뷰] <위키드(The Wicked: Part 1), 2024> : 모... 5 바비그린 5시간 전10:16 710
HOT ‘하얼빈‘ 100만 돌파 1 crazylove 2시간 전13:12 1128
HOT <크리스마스 특선> 이스턴 프라미스(2007) 4 해리엔젤 해리엔젤 20시간 전19:44 1348
HOT [성탄절 호러] 피로 물드는 크리스마스 - 블랙 크리스마스 15 다크맨 다크맨 1일 전14:18 1851
HOT ‘판타스틱 포‘ 할리데이 포스터 2 NeoSun NeoSun 5시간 전10:03 1135
HOT [영화리뷰] <아들들(Sons, 2024)> : 영화가 우리에게 ... 4 바비그린 5시간 전10:18 614
HOT 영화 하얼빈 간단감상기 4 블루레이 4시간 전11:03 1880
HOT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포스터 겟! 6 HarrySon HarrySon 5시간 전10:07 918
HOT 첩혈쌍웅 리메이크 5 바람계곡 8시간 전07:43 1827
HOT <하얼빈>을 보고 (스포O) 6 폴아트레이드 16시간 전23:18 1926
HOT <하얼빈> 후기 - 선연하고도 강인한 초상화 5 영화에도른자 13시간 전01:48 2454
HOT 임시완 양동근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 2 e260 e260 8시간 전07:09 1674
HOT 고윤정 🎄 1 e260 e260 8시간 전07:07 1532
HOT 안중근 의사 영화 계보를 살펴봤습니다. 3 내일슈퍼 13시간 전02:05 1440
HOT 넷플릭스 "아케인"은 상업적으로 실패! 4 하드보일드느와르 14시간 전01:29 2536
HOT 김태리 인스타 업뎃 1 NeoSun NeoSun 15시간 전00:17 1933
HOT 구준엽 최신 근황(24.12.24_크리스마스 이브) 2 손별이 손별이 15시간 전00:09 1999
HOT 2024년 12월 24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15시간 전00:01 2019
1161788
image
카란 카란 12분 전15:32 113
1161787
image
카란 카란 21분 전15:23 115
1161786
image
카란 카란 25분 전15:19 92
1161785
image
min님 30분 전15:14 220
1161784
image
e260 e260 1시간 전14:12 263
1161783
image
e260 e260 1시간 전14:11 206
1161782
image
e260 e260 1시간 전14:11 241
1161781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4:05 596
1161780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4:02 361
1161779
normal
무비디렉터 1시간 전13:52 530
1161778
normal
편의점박사 1시간 전13:52 684
1161777
normal
80&#039;s 1시간 전13:51 256
1161776
image
Sonatine Sonatine 2시간 전13:20 232
1161775
image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13:13 352
1161774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3:13 365
1161773
image
crazylove 2시간 전13:12 1128
1161772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3:09 480
1161771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3:07 381
1161770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3:00 480
1161769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2:59 808
116176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2:49 286
1161767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2:44 928
1161766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3시간 전12:28 411
1161765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2:12 474
1161764
image
볼드모트 볼드모트 4시간 전11:44 458
1161763
image
블루레이 4시간 전11:03 1880
1161762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5시간 전10:35 379
1161761
image
바비그린 5시간 전10:18 614
1161760
image
바비그린 5시간 전10:16 710
1161759
image
HarrySon HarrySon 5시간 전10:07 918
116175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0:03 1135
1161757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7시간 전08:07 542
1161756
image
바람계곡 8시간 전07:43 1827
1161755
image
e260 e260 8시간 전07:11 397
1161754
image
e260 e260 8시간 전07:10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