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찾아본, 최근 주요 개봉작들 개봉 전 사전예매량 데이터
데이터는 당연히 영진위 통합전산망의 실시간예매 기준이구요,
주로 개봉 2일 전인 개봉주 월요일 기준 예매량을 언론기사 검색읕 통해 체크해봤습니다.
(조제는 2일전 데이터 기사를 못찾겠어서 1일전으로 체크)
소울 : 37,397명 (개봉 2일전인 1월18일 오전 7시30분 기준)
원더우먼 1984 : 43,148명 (개봉 2일전인 12월22일 오전 7시 기준)
도굴 : 28,208명 (개봉 2일전인 11월2일 오후 5시2분 기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16,509명 (개봉 2일전인 10월19일 오전 8시 기준)
조제 : 19,340명 (개봉 1일전인 12월9일 11시15분 기준)
귀멸의 칼날 : 47,490명 (개봉 2일전인 1월25일 오후 12시23분 기준) *유료시사관객 10,3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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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오랜만의 블록버스터인 원더우먼의 기대도가 컸음을 알 수 있는데(예전 마블영화가 사전예매량 몇십만장씩 찍던 때랑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이지만), 작품 자체의 재미에 대한 입소문 확산에 실패하면서 1주차 주말부터 고전을 했구요, 소울은 사전예매량은 원더우먼보다 살짝 적었지만 작품 자체의 엄청난 호평과 함께 이 시국에도 불구하고 주말 관객확대에 성공했다고 봐야겠죠.
귀멸의 칼날은, 이미 유료시사로 본 1만명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예매량이 원더우먼과 소울을 상회하는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개봉후에 어떠한 형태로 흥행추이가 전개될지 꽤 궁금해집니다.
나름 생각해본 플러스요인은,
# 저 예매량이 스피드쿠폰, 빵티, 무비싸다구 등등 프로모션 일절 없이 순수 메가박스 유료관객으로만 기록한 예매량이라는 점
# 현재 메가박스 실관람평이 9.8(508명)으로, 소울 9.3(2,891명)을 압도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는 점 (팬들이 주로 본 건 당연히 감안)
# 소울 말고는 설연휴까지 스크린을 많이 가져갈 큰 작품이 안보인다는 점
# 좋은 작품이야 당연히 그렇겠습니다만, 특히 이 작품은 N차 관람객들이 많을 거라는 점
정도일 거고,
마이너스요인은,
# 아무래도 팬층에 소구하는 작품이다보니 예매가 초반에 집중된 경향이 클 거라는 점
# 주인공 귀걸이 문양에서 비롯된 논란이 언론을 통해 확대재생산될 수 있다는 점
(국내개봉작은 일반판, 아이맥스판 둘 다 수정을 거친 버전으로 보입니다만)
정도로 보이네요.
저는 이 작품 흥행여부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원작을 보지 않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다가, CGV에서 아이맥스판 개봉한다는 소식 듣고 급 관심이 생겨서 TV판도 찾아서 챙겨봤습니다만(현재 5화까지 시청 ;;), 모쪼록 이 작품이 소울과 더불어 극장가에 좀 온기를 불어넣어줘서... 설연휴때 극장가 망하는 일 생기지 않고, 더불어 서복 등 국내기대작들 개봉일 확정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하는 바람을 가져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