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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네마 최고의 순간.. 1

OOOOO
1984 5 2

 

어느 분께서 올려주신 봉감독의 시네마 최고의 순간이란 글을 봤는데

https://extmovie.com/movietalk/62200457?_filter=search&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8B%9C%EB%84%A4%EB%A7%88

 

느껴진 바가 있어, 저도 제 인생의 시네마의 최고의 순간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명화들이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누구나 자신만의

잊을 수 없는 명화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 주말 밤, TV에서 해주는 그 영화(성우 더빙)들이 주었던 감동과 깊은 여운은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잊지 못하고 계실 겁니다. 저처럼..

 

인터넷의 발달로 소통이 활발한 요즘 시대와 달리 당시 그 영화의 순간은

매우 개인적인 것이며 그 때문인지 글을 쓰면서도 당시의 두근거림이 조금 느껴집니다.

 


*대부분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영화 네츄럴(1984)의 라스트씬, 로버트 레드포드의 홈런씬
(전광판 축포와 함께 페이드 인, 그 테마곡과 함께 석양의 밀밭에서 아들과 캐치볼을 하는 그의 마지막 모습, 미소)

kbs2 토요명화로 기억하는데.. 어린 마음에 이 영화가 주는 그 마지막의 감흥과 여운은

굉장했었습니다. 음악도 굉장히 좋았죠. 이 영화 보신 분들은 모두 기억하실듯..

 

시골출신 청년이 메이저리그 투수의 꿈을 안고 대도시로 상경하다가 

마침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와 열차를 잠시 세우고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승부를 벌이게 되는데.. 놀랍게도 청년이 승리합니다.

하지만 청년은 며칠 후, 어떤 음모로 인해 한 여인으로부터 총을 맞게 되고..

메이저리그의 꿈을 접고 사라집니다. 그러다..

수십년이 지나 청년은 노장의 타자가 나타나는데..

 

아래는 그 엔딩 장면입니다.

 

 

 

 

 

2. 영화 빅(1988)의 라스트씬

차 안에서의 작별, 한 눈 파는 사이 소년으로 돌아간 남자,

엘리자베스 퍼킨스의 마지막 따스하고 온화한 큰 미소

아름다운 엔드타이틀곡.. 엄청난 명작이죠.  

소년이 성인이 되어버리는 당시엔 보기드문 흥미로운 소재..

 

sbs 영화였는데, 영화 그 마지막 장면을 테잎에 녹음에 두고 (당시엔 비디오기기가 없어서..)

그 마지막 장면 속 더빙 성우의 목소리로 기억하고 있어요.
 

집 안으로 뛰어들어간 소년, 그 뒤로 집안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죠.

엄마: 오 조쉬 돌아왔구나.

소년: 엄마 정말 보고 싶었어요.

노랗고 빨간 가을의 낙엽 가득한 그 동네 거리의 풍경. 

그리고 이어지는 피아노 연주곡과 두 소년의 뒷모습과 시시껄렁한 대화.

그 동네 거리의 해질무렵의 풍경. 정겨운 피아노 연주곡..

 

어느날 갑자기 소년으로 변해버린 소년이 사회에 나가 우연히 성공하고 사랑도 하지만

엄마와 친구가 그리워 소년으로 돌아가는 영화

 

 

 

 

제가 기억하는 엘리자베스 퍼킨스의 모습은 이 영화가 유일한데

뭔가 얌체 같으면서 예쁜 느낌이죠. 이 미소 짓는 모습을 항상 기억하는데..

이제 검색해보면 나이가 들어 변해버린 모습을 볼까봐 걱정입니다.. 

 

 

 

 

 

 

 

 

 

 

 

 

3. DOA(죽음의 카운트다운, 1984) 도로 뛰는 씬.

이것도 kbs2 토요명화로 봤는데, 데니스 퀘이드(양지운), 멕 라이언(송도영) 성우 더빙판이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신이 살아 숨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데니스 퀘이드는

망연자실하며 여름의 열기로 아지랭이가 가득한 대로를 저 끝에서 비틀비틀 걷다가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전력질주를 합니다. 올백에 양복을 입은 채로.

역광으로 찍혀서 주인공의 모습은 제대로 보이지 않으나 그래서 오히려

열기 가득한 도로와 극적으로 대비를 이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251952475413AC721A.jpg

 

 

그 때 깔린 음악도 상당히 좋습니다. (오프닝 버전도 좋고)

 

스릴러(추리) 장르로 지금 보아도 손색없는 흥미로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마음에 정말 재밌게 봤어요.

 

대학교수로 나왔던 데니스 퀘이드는 정말 잘생겼었죠. 현재의 시간을 다루는 극초반과 종반을

반대로 흑백으로 처리한 것도 인상적이었고, 자신에게 누가 독을 먹였는지 48시간의 시간 안에

밝혀내야하는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

 

D.O.A.1988.jpg

 

그리고 주인공이 어떻게든 죽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았던 어린 시절의 나..가 떠오르네요. 

 

위에 이야기했던 여름 아지랭이가 가득한 도로를 역광으로 뛰는 장면은 찾을 수가 없으나..

테마곡을 올려봅니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글이 길어져서 다음에 또 쓸께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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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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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빅 엔딩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여주인공 참 매력적이었던 기억도..

댓글
글쓴이 추천
08:44
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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