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프론티어 간단후기
1.독소전쟁의 초창기 독일의 급습에 당황한 소련군부가 긴급한 방어선 구축을 위해 아직 훈련기간이 한참 남은 부사관 생도들을 최전선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였습니다.
2.1941년 겨울이 독일에 치명타를 가할때까지 바르샤바 도로를 지키기위한 3500명의 포틀스크 포병학교와 보병학교의 생도들의 희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고증에 대한 노력이 꼼꼼해서인지 당시 전투에서 활약한 군인들의 위치로 전체 지명에 부제를 달아놓은게 특이했습니다.
3.초반 시퀀스의 현장감이나 전투간의 상황을 구현하는데 꽤 공을 들였습니다. 왠만한 2차대전 영화에 밀리지 않는 비주얼이네요.
4.흔히 보던 러시아배경 2차대전과 다르게 겨울이 배경이 아니라서 러시아군인이 꽤 말끔하게 나와서 좀 신기했습니다. 해를 넘기고 나면서 스탈린그라드 공방전이 시작된다면 혹한의 지옥도가 펼쳐지는게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5.전체적으로 여러군데의 전투를 다루지만 짜임새가 상당해서 루즈한 부분이 거의 없네요. 심지어 전장의 사랑이라는 클리셰 범벅인 장면도 흐름이 빨라 스무스하게 진행됩니다. 또, 부상과 죽음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클리셰 시퀀스가 상당히 긴데도 그리 거슬리지 않는게 신기했습니다.
6.주인공의 능력치가 좀 높지만 실제 전투의 성과를 표현하기 위한 보정같은 느낌이었습니다.
7.작년에 좀 놀랐던 러시아 전쟁 영화 1943 언노운 배틀에 비하면 버젯과 스케일의 크기가 다르네요. 러시아 영화의 크기가 느껴졌습니다.
8.러시아 만세인데 중국만세 보다는 훨씬 보기 편했습니다..
프로파긴다로 인한 공산주의 찬양이 없으니 같은 공산주의 시절 영환데 느낌이 다르네요.
나라를 지키는 것과 공산주의 만세는 확실히 차이가 크네요.
9.중간에 시력을 잃은 캐릭터가 행하는 행위를 보면서 실제 일어난 일을 정확히 파악 못하고 벌이게 되는 비극에 대한 생각들이 스쳐가네요. 해당시퀀스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봐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라 10분정도 찬 상영관이 반가웠네요. ㅎㅎ
추천인 5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오호 볼까말까 고민중이라 리뷰기다렸는데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