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후기 (테리어님 나눔)
noma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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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영화관에서 펑펑 울었어요...ㅠㅠ
제목만 보고 막연하게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영화였는데 이렇게 슬픈 내용일 줄 몰랐어요
아주 간단하게 4남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람사는 내용의 영화 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인 가족들,
작은 다툼이 첫째 장피에르 가슴속의 응어리를 부풀렸나 봅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장남으로 혼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 보여서 보는 제가 다 안타까웠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아니 엄마와 마지막 전화통화를 통해 대충 직감 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호텔 종이에 적어둔 누군가 나를 기다리면 좋을텐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라는 글을 읽는 순간 눈물이 막 흘렀습니다
정말 딱 한 사람만 그때 장피에르 곁에 있어줬더라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절대 타인을 다 안다고 단정 짓지 말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모른다고 생각하고 수시로 들여다 봐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장남의 죽음이 크게 다가와서 일부만 적었지만 나머지 3명에게도 크고 작은 시련과 굴곡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누구에게나 어떤 형태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이기에 더 와닿았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 해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원작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