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3
  • 쓰기
  • 검색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위크 감감묻 GV> 단편영화 실 후기 입니다!

코쓱모쓰 코쓱모쓰
2214 2 3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위크 감감묻 GV>

실(The Thread) / 이나연, 조민재 감독
게스트 : 조민재 감독, 김명선 배우
모더레이터 : 오기환 감독

 

common (2).png.jpg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단편 대상을 수상한 영화 실(The Thread)를 GV 전 시리즈 온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명선은 오랜 시간 창신동에서 봉제 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로, 실제 조민재 감독의 어머니이십니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전문 배우가 아닌 같은 봉제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 마치 다큐 3일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일감이 줄어들어 설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 버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에 본인이 만든 옷을 입고 나오는 배우를 보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고, 동료들과 수다를 떨며 하루의 피곤을 씯어냅니다. 봉제 공장들이 문을 닫고 주변의 동료들이 하나 둘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나도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까 고민하고 있는 시기라 그런 지, 더 쓸쓸하게 느껴졌어요.

 

KakaoTalk_20201205_205633471.png.jpg

KakaoTalk_20201205_205633471_01.png.jpg

KakaoTalk_20201205_205633471_06.png.jpg

 

GV 보는 데 감독님과 배우님이 어찌나 똑 닮으셨는지, 오백미터 뒤에서 봐도 모자지간이라는 걸 알 수 있죠. (특히 눈웃음msn034.gif)
아들이 감독인 영화에 두번 째 출연이시고, 이번 작품엔 사실 전문 배우가 연기하고, 어머니는 자문 역할을 하려고 했으나, 일하는 모습이나
작업 동작 기술들을 배우가 흉내는 것은 한계가 있었고, 본인이 그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다는 명선 배우님의 말씀에

전격 주인공으로 발탁 되셨답니다. 감독님은 영화 한편을 찍기 위한 준비를, 관찰을 많이 해 데이터가 다 쌓였다 싶을 때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고 하시면서, 이번 영화 실은 어머니 관찰을 2년간 하며 준비하셨다고 해요.

 

KakaoTalk_20201205_205633471_03.png.jpg

 

모더레이터인 오기환 감독님과 GV 전 점심 식사를 하며 아들 자랑을 많이 하셨답니다. GV 내내 신나게 토크하시는 명선 배우님과 쑥쓰러워 하는 감독님이 너무 재밌었어요. 이번 서독제에서 단편 대상을 받으시고, 농담으로 나도 배우상에 욕심이 있었는데~ 감독이 '한 집에 상을 두개 줄 순 없다' 고 말해 조민재 감독이 상을 안탔으면 내가 배우상을 탔을 텐데 하며, 아쉬워 하셨다는 귀여운 후문까지.cheeky

 

KakaoTalk_20201205_205633471_02.png.jpg

감독님은 어려서부터 공장 노동을 하며 부조리한 일들을 많이 봐 왔고,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영화 감독이 되셨답니다. 지금도 건설 노동 일을 겸하고 있고, 봄부터 가을 까지는 열심히 건설 일을 하고 일감이 적은 겨울에 영화를 만드신대요. 
본인이 노동 일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 하거나 하지 않고, 내 몸을 움직여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늘 감사하게 생각하신다는 말에, 명선 배우가 
사람이 항상 빛날 수는 없다, 오늘 빛나고 내일 안빛나도 조민재 감독은 내 아들이고, 어떤 일을 하든 지지할거다. 
아들이 강남에서 보도블럭 까는걸 봤는데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우셨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로 서독제 대상을 탄 감독님 축하드리고, 서독제에서 대상을 탄 감독님을 아들로 두신 명선 배우님 축하드린다는 오기환 감독님!
명선 배우님은 평소 조민재 감독의 영화를 보며 재밌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여러 사람들이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분이 너무 좋으셨답니다. 미래의 대감독이 될 것 같다는 실시간 댓글에 공감하면서, 다음 작품도 재밌게 볼 준비가 되어 있으니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빨리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laugh

 

 

아, 그리고 영화 초반에 명선배우가 본인이 만든 옷을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모습을 보고 찾아봤는데 실제 블로그가 있더라구요!

글에서도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어요.yes(알고 보니 인스타도 하시네요!)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

  • golgo
    golgo

  • 얼죽아

댓글 3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김명선 배우님 인스타는 봤었는데 모자지간인건 처음 알았어요🤭🤭🤭🤭
조민재 감독님 장편도 잘봤었는데 응원합니다!
13:53
20.12.06.
profile image
얼죽아
저도 이번 영화보고 작은 빛이랑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찾아봤어요👍
14:07
20.12.06.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2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일 전08:38 15425
HOT 범죄도시 관객수 비교(3일차) 1 초우 2시간 전00:06 794
HOT 2024년 4월 26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2시간 전00:01 813
HOT <샤이닝>(1980) 비하인드 씬 3 카란 카란 2시간 전00:00 357
HOT CGV 여의도 경품 현재상황 (오후 11시 57분에 찍은 사진) 2 HarrySon HarrySon 2시간 전23:59 189
HOT <시티헌터> 스즈키 료헤이가 배역에 철저하게 몰입하... 3 카란 카란 2시간 전23:29 497
HOT <볼트>를 보고 나서 (스포 O) -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 6 톰행크스 톰행크스 2시간 전23:16 236
HOT 범죄도시4 리뷰 (약호!) 약스포..? 2 보가킹 보가킹 2시간 전23:15 336
HOT 범죄도시 4 보다가 졸았습니다.. (노스포/리뷰) 5 조사자 2시간 전23:09 695
HOT 범죄도시 4 (호 후기) 다만 관크가ㅠㅠ(노스포/리뷰) 3 angel 3시간 전22:45 459
HOT 시티헌터 촬영이라 가부키쵸 촬영허가 받았다네요 3 GI GI 4시간 전21:31 730
HOT 피어스 브로스넌,로맨틱 스릴러 <어 스파이 가이드 투 서... 1 Tulee Tulee 5시간 전20:59 385
HOT 글렌 파월, 시드니 스위니와의 ‘열애설’에 편승했다 2 카란 카란 5시간 전20:11 1304
HOT 내가 가장 사랑한 영화 494편 (수정) 1 Sonachine Sonachine 5시간 전20:11 539
HOT <스타쉽 트루퍼스>(1997) 비하인드 영상 9 카란 카란 6시간 전19:15 804
HOT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8> 파리 촬영 모습 6 카란 카란 6시간 전19:12 2203
HOT 로랑 캉테 감독 별세 3 카란 카란 7시간 전19:01 953
HOT <쇼생크 탈출> 프리미어 상영회 스페셜 자유 포스터 증정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7시간 전18:56 643
HOT '악마와의 토크쇼' 기이한 트리비아 정보 2 golgo golgo 7시간 전18:54 928
HOT 도미닉 웨스트, 릴리 제임스와의 ‘불륜’ 소동 회상 2 카란 카란 7시간 전18:48 838
1134205
image
초우 2시간 전00:06 794
1134204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00:01 813
1134203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00:00 357
1134202
image
HarrySon HarrySon 2시간 전23:59 189
1134201
normal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23:55 170
1134200
normal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23:52 152
1134199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23:29 497
1134198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2시간 전23:16 236
1134197
normal
보가킹 보가킹 2시간 전23:15 336
1134196
normal
조사자 2시간 전23:09 695
1134195
normal
angel 3시간 전22:45 459
1134194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32 529
113419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22:21 387
1134192
image
GI GI 4시간 전21:31 730
1134191
normal
하늘위로 4시간 전21:23 232
1134190
normal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21:13 772
1134189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21:01 153
1134188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21:00 138
1134187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20:59 131
1134186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20:59 385
1134185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20:59 125
1134184
image
Tulee Tulee 5시간 전20:58 153
1134183
image
GI GI 5시간 전20:48 281
1134182
normal
드니로옹 5시간 전20:39 327
1134181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20:20 627
1134180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20:11 1304
1134179
image
Sonachine Sonachine 5시간 전20:11 539
1134178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19:46 362
1134177
normal
미래영화감독 6시간 전19:41 446
1134176
image
e260 e260 6시간 전19:36 479
1134175
image
e260 e260 6시간 전19:36 334
1134174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19:29 1922
1134173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19:15 804
1134172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19:14 605
1134171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19:12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