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주는 분위기
얼마전에 에무시네마에서 관객 2명이서 GV를 듣고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에서 GV를 듣고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메가박스 코엑스 11관에서 GV를 듣고왔습니다.
에무시네마 2관
(이미지를 못 찾아서 비슷한 1관 사진으로 대체😅)
40석 소규모의 상영관에서 관객 2명이서 GV를 듣는데 워낙 소규모의 인원으로 들어서 그런지 거리감이 거의 느껴지지않았습니다.
게다가 게스트랑 관객이랑 거의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다보니 GV를 듣기보다 대화를 나누는 것같았습니다.(물론 다른 관객분이 분위기를 띄어주셔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상영관이 크지않다보니 더 아늑하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이곳이 200석 이상의 큰 공간이었다면 이렇게 오붓하게 들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소규모 예술극장들은 비슷한 상영관 구조를 가지고있죠.
이런 느낌때문에 소규모 상영관의 GV를 사랑합니다.(그래도 이왕이면 가득 찬 환경에서 듣는게 더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충무아트센터의 소극장
영화보다는 무대공연을 위한 극장인데 그래서 그런지 GV보다 마치 연극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무대가 있는데다 앞열의 관객들이 올려다보는 구조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게 아닐까싶습니다.
확실히 영화관에서 듣기 힘든 소리의 울림이 인상적입니다.
여태껏 영화관 GV만 다니다 이런 색다른 분위기를 겪어보니 한번 더 가보고싶어지는군요.😊
(실제 관람인원이 적은데다 규모가 작아보여서 몰랐었는데 218석이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구조였답니다 ㄷㄷㄷ)
메가박스 코엑스 11관
(이미지를 못 찾아서 비슷한 10관 사진으로 대체)
166석의 중형관입니다.
이곳의 구조는 경사가 있는 만큼 단차의 문제를 보기 힘듭니다.
게스트의 위치가 맨 밑에 있는데다 관객이 위에서 바라보는 구조에 그 사이를 안전망이 막습니다.
이런 구조상 이날 GV에 참석한 감독이 상당히 긴장했다고했었는데 공간이 주는 압박감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싶습니다.
비슷한 구조를 가진 극장으로 아트하우스 모모가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정성일 평론가가 GV를 할 때 맨 밑의 게스트석에서 하면 마치 심판당하는 기분이어서 관객석 맨앞으로 올라와서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있어서 게스트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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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고온 GV를 보는 것 같네요.
맘놓고 극장가는 시절이 빨리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