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스피치>를 연극으로 만났어요
2010년 콜린 퍼스와 제프리 러쉬가 주연한 영화 <킹스스피치>를 연극으로 만든 겁니다. 원래 연극 희곡으로 개발하다가 영화화가 먼저 됐고 2012년 초연됐대요. 우리나라는 이번이 초연이고요.
연극열전 작품들은 제 취향인 극들이 많아서 꾸준히 챙겨 보고 있는데 마침 영화도 좋아했어서 일찌감치 예매해놨죠. 어제 막을 올렸는데 사실 이렇게 빨리 볼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12월 중순쯤 잡아놨는데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띄어앉기 좌석으로 재편성하느라 취소당했어요... (적용했던 8천원 할인쿠폰 날아감ㅠㅠ) 다시 오픈하긴 했는데 지금 상황이 어찌될지 몰라(공연 조기폐막이나 휴관을 이미 한 차례 겪었어서ㅠㅠ) 프리뷰 기간에 빨리 보자 하고 오늘 보러 갔어요. 그리고 당분간은 공연 관람 없습니다...
스토리는 영화와 거의 같고요. 배우들 연기를 바로 눈앞에서 보니 버티, 조지6세가 말 더듬을 때 제가 더 답답해서^^;;;; 그리고 어린 시절 유모의 학대와 답답했던 왕실 생활의 압박을 라이오넬에게 털어놓을 땐 저도 눈물 날 거 같더라고요ㅠㅠ 언어치료에 심리치료까지 1+1로 해주는 라이오넬ㅋㅋ
버티의 형인 데이비드, 에드워드 8세와 대주교는 1인 2역입니다. 아버지 조지 5세와 처칠도요. 조지 5세는 초반에 죽으니 처칠로 더 많이 나오네요. 그리고 데이비드는 영화보다 더 얄미워요!!! "버버버버티" 하고 빈정거릴 때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인터 없이 120분이라 좀 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 좋아하셨으면 추천해요~~ 전 다른 버티로도(버티랑 라이오넬만 더블이에요) 한 번 더 보고 싶더라고요. 다른 라이오넬은 서현철 배우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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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원씨어터 2관은 2층도 시야 괜찮아요~~ 가성비도 좋아서 애용합니다ㅋㅋ 이번에도 2층 1열에서 봤어요^^
한번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