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를 위하여] 단평 - 어느 사회나 크게 다르지 않네요
딸과 아내를 남겨 놓고 교도소에 20년이나 수감 되어 있었던 한 남성이 손녀 글로리아의 탄생과 함께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옵니다. 아내는 이미 재혼 해서 새 남편과의 사이에 딸을 또 하나 낳았고 두 딸들은 이미 장성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환영받지 못 할 것 같은 이 불청객 할아버지는 마침 아이를 돌볼 사람이 필요해진 상황속에 손을 보태며 간신히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가족 구성원들 각자는 녹록지 않은 사회와 부대끼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황들은 첩첩산중으로 어려워져 가고, 그 와중에 한 줄기 빛이 보이나 싶었지만 돌연 최악으로 치닫는데... 이제 이 남성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이 여느 사회나 우리네랑 크게 다르지 않더라는 겁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이지만 크든 작든 윤리 도덕적으로 완전 무결한 사람은 없으며, 얼마전 한국에서의 '타다'와 택시간의 갈등이 생각났던 택시 기사와 우버 기사간의 충돌로부터, 난민으로 체류중인 불법 노동자들이나 어느덧 인구의 10%를 차지하게 된 무슬림에 대한 반감과 멸시 차별(최근엔 프랑스에 거주하는 무슬림 학생이 교사의 머리를 두동강 내는 사건까지 벌어졌죠...) 또 '실비'처럼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 하기에 파업에 참여 할 수 없는 사람이 겪을 수도 있는 노조 동료들간의 갈등까지, 정말 많은 사회 현안과 문제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과연 할아버지 다니엘은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요? 직접 영화관에서 확인 해 보셔도 될 만한 작품 입니다^^
P.S. 영화 속 여러 장면에서 무장 경찰들이 시내를 활보하는데, 확실히 클럽 난사사건 이후로 테러의 공포가 집어삼킨 프랑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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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결한 사람은 없다는 것 공감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