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6
  • 쓰기
  • 검색

'어디갔어, 버나뎃' 후기 - 도망치려는 손을 잡고 따스히 토닥토닥

happygroot happygroot
1874 12 16

 

 

movie_image.jpg

 

 

스페셜 상영회로 <어디갔어, 버나뎃> 보고 왔습니다. 

감독이나 주연이나 둘 다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이 영화가 극장 개봉한다길래 굉장히 설레였는데 정작 해외 평은 그다지 좋지 못하더군요.

걱정을 가득 안고 갔지만 영화가 생각보다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작년 <돈워리>처럼, 지친 마음을 따스히 토닥토닥해주는 영화라 진한 감동이 느껴졌어요.

 

 

약간 어수선하게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케이트 블란쳇이 맡은 '버나뎃'이라는 인물과 그 주변을 묘사하는데 뭔가 장면들이 다 하나의 본 줄기로 뭉치지 못하고 겉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인가...아님 링클레이터의 전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처럼 굳이 내용을 이해할 필요없이 즐기면 되는 영화인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해요.

어느 정도 극이 정리가 되고 나면 극 안에 있는 여러가지 요소(주인공의 직업, 이웃과의 불화 원인 등)의 의미가 눈에 들어오면서 극이 한층 더 가까이 느껴집니다.

버나뎃 캐릭터와 일부분 맞닿아있는 관객이라면 코 끝 찡할 감동도 선사해요.

저 역시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극에 몰입하니 어느 순간 따뜻한 위로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를 어떻게 느꼈든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에는 모두 만족하실 것 같아요.

유머러스하고 시니컬한 모습, 하지만 그 이면엔 점점 내면의 불꽃이 꺼져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어요.

어쩜 이렇게 연기가 자연스러운지 감탄하면서 보았습니다. 시종일관 그녀의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그 외에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본 빌리 크루덥, 크리스틴 위그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딸 역할로 나온 배우는 이번이 데뷔작인 것 같던데 연기 참 좋았어요.

(그러고보니 주연 배우들이 모두 코믹스 영화 출연 경력이 있군요...)

아무쪼록 따뜻한 힐링 영화를 원하는 관객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이 영화를 보고 남극에서 카약타기를 버킷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코로나 끝나면 꼭 가고 싶어요 :D

 

 

★★★★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2

  • Nashira
    Nashira
  • 조지맥카이
    조지맥카이
  • espresso
    espresso

  • 더블샷
  • 맹린이
    맹린이
  • 비카인드
    비카인드

  • 얼죽아
  • moviemn7
    moviemn7

댓글 16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너무 따듯한 영화였어요. 뱃지도 영화를 보고나니 더 이뻐보이는거 같네요:)
18:15
20.09.26.
profile image
happygroot 작성자
오래구워
뱃지 이미지 처음엔 마음에 안들었는데 영화 보고 나오니 이렇게 적절할 수 없네요 ㅋㅋ
18:16
20.09.26.
happygroot
그쵸!! 전 남극 장면들 나올때 정말 눈이 즐거웠거든요. 락토핏관 첨 가봤는데 화면이 커서 그런지 비스타 비율로 보는데 시원시원하더라구요. 과장 보태 약간 아이맥스 보급형 보는 느낌ㅋㅋ
18:18
20.09.26.
profile image
happygroot 작성자
오래구워
저도 남극 장면에서 생각보다 화면 쨍해서 진짜 좋았어요 :) 박찬욱관으로 잘못 알고 갔는데 15관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ㅋㅋ
18:21
20.09.26.
happygroot

보통 뱃지 패키지는 좌석 많은 대형관에서 많이 하긴 하던데 저도 15관 처음 가봤는데 일반관 치고 좋더라구요. 아맥관 옆도 아니라 사운드 방해도 없었고!

18:23
20.09.26.
profile image
happygroot 작성자
moviemn7
관 안에서 사람들 꺄르르거리는 것도 뭔가 기분 좋았어요 ㅜ
18:17
20.09.26.
3등
보테로 천재 화가, 버나뎃 천재 건축가의 이야기를 연달아 관람하니 진취적인 에너지가 생기더라구요 👍
18:20
20.09.26.
profile image
Moonknight
저랑 똑같은 순서로 보셨네요..!ㅎㅎ 저도 보테로 - 버나뎃 순으로 봤더니 뭔가 하루가 예술적 영감으로 꽉 찬 기분 들더라구요
21:33
20.09.26.
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울컥하기도 하고 공감도 가고 참 좋더라구요!
18:50
20.09.26.
profile image
출연하는 배우들도 좋고 예고편 느낌도 좋아서 기대하고 있다가 해외 평 보고 좀 김 빠졌었는데...
여기 댓글 달아주신 익무님들 후기는 좋네요ㅠ 다행이에요ㅠㅠ 얼른 보러가고 싶네요
19:39
20.09.26.
profile image
happygroot 작성자
비카인드
전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20:02
20.09.26.
궁금했는데 더 보고싶어지네요. 케이트블란쳇 기대됩니다.
20:02
20.09.26.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2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일 전08:38 15296
HOT 범죄도시 관객수 비교(3일차) 1 초우 22분 전00:06 360
HOT 2024년 4월 26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27분 전00:01 451
HOT <샤이닝>(1980) 비하인드 씬 2 카란 카란 28분 전00:00 163
HOT CGV 여의도 경품 현재상황 (오후 11시 57분에 찍은 사진) 1 HarrySon HarrySon 29분 전23:59 111
HOT <시티헌터> 스즈키 료헤이가 배역에 철저하게 몰입하... 3 카란 카란 59분 전23:29 283
HOT <볼트>를 보고 나서 (스포 O) -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 3 톰행크스 톰행크스 1시간 전23:16 170
HOT 범죄도시4 리뷰 (약호!) 약스포..? 2 보가킹 보가킹 1시간 전23:15 236
HOT 범죄도시 4 보다가 졸았습니다.. (노스포/리뷰) 5 조사자 1시간 전23:09 412
HOT 범죄도시 4 (호 후기) 다만 관크가ㅠㅠ 3 angel 1시간 전22:45 346
HOT 시티헌터 촬영이라 가부키쵸 촬영허가 받았다네요 3 GI GI 2시간 전21:31 605
HOT 피어스 브로스넌,로맨틱 스릴러 <어 스파이 가이드 투 서... 1 Tulee Tulee 3시간 전20:59 357
HOT 글렌 파월, 시드니 스위니와의 ‘열애설’에 편승했다 2 카란 카란 4시간 전20:11 1033
HOT 내가 가장 사랑한 영화 482편 (수정) 1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0:11 498
HOT <스타쉽 트루퍼스>(1997) 비하인드 영상 9 카란 카란 5시간 전19:15 761
HOT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8> 파리 촬영 모습 5 카란 카란 5시간 전19:12 1972
HOT 로랑 캉테 감독 별세 3 카란 카란 5시간 전19:01 897
HOT <쇼생크 탈출> 프리미어 상영회 스페셜 자유 포스터 증정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5시간 전18:56 623
HOT '악마와의 토크쇼' 기이한 트리비아 정보 2 golgo golgo 5시간 전18:54 861
HOT 도미닉 웨스트, 릴리 제임스와의 ‘불륜’ 소동 회상 2 카란 카란 5시간 전18:48 778
1134205
image
초우 22분 전00:06 360
1134204
image
golgo golgo 27분 전00:01 451
1134203
image
카란 카란 28분 전00:00 163
1134202
image
HarrySon HarrySon 29분 전23:59 111
1134201
normal
hera7067 hera7067 33분 전23:55 114
1134200
normal
hera7067 hera7067 36분 전23:52 83
1134199
image
카란 카란 59분 전23:29 283
1134198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1시간 전23:16 170
1134197
normal
보가킹 보가킹 1시간 전23:15 236
1134196
normal
조사자 1시간 전23:09 412
1134195
normal
angel 1시간 전22:45 346
1134194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32 385
113419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22:21 304
1134192
image
GI GI 2시간 전21:31 605
1134191
normal
하늘위로 3시간 전21:23 210
1134190
normal
소설가 소설가 3시간 전21:13 636
1134189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21:01 145
1134188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21:00 126
1134187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20:59 112
1134186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20:59 357
1134185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20:59 106
1134184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20:58 137
1134183
image
GI GI 3시간 전20:48 251
1134182
normal
드니로옹 3시간 전20:39 285
1134181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0:20 573
1134180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0:11 1033
1134179
image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0:11 498
1134178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19:46 330
1134177
normal
미래영화감독 4시간 전19:41 422
1134176
image
e260 e260 4시간 전19:36 449
1134175
image
e260 e260 4시간 전19:36 310
1134174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19:29 1646
1134173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19:15 761
1134172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5시간 전19:14 569
1134171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19:12 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