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팬의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 기대되는 이유
평소 아트하우스관을 들락날락 거리지만, 명절엔 반대로 늘 헐리우드 블락버스터 대작이나 한국형 코미디 영화를 즐겨 보았습니다. 명절용 음식 만들기와 손님 맞이로 소처럼 열심히 일하다, 쉴 때는 아무 생각없이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었거든요. 기왕이면 뇌가 말끔히 시원해지도록 폭소만발 웃음빵빵한 영화를 즐겨 봅니다. 그래서 올해 설날엔 히트맨로 만화와 호쾌한 액션이 어울러진 액션 코미디를 보면서 유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B급 코미디, 특히 병맛 코미디, 또는 골을 땅땅 때리는 맵싸한 펀치라인이 있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코미디 장르는 호불호가 워낙 갈리기 마련이지만 죽지 않는 인간들은 SF로 특이함을 가미해 궁금합니다. 줄거리가 어느 부분에선 살짝 <로키 호러 픽쳐쇼>나 <죽어야 사는 여자>가 생각나는데, 죽밤은 어떻게 이 소재로 한국형 코미디가 되었는지 직접 봐야 확인할 수 있지요.
지구를 교묘한 방법으로 침략하려는 언브레이커블 외계인과 거기에 맞서는 씩씩한 여고 동창생 삼인방에 양동근의 사뭇 진지하지만 뻥뻥 웃음을 날려줄 것 같은 조력자 캐릭터가 심상치 않는 웃음을 선사할 것 같아요.
그리고 코미디가 정말로 웃기려면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잘해야 합니다. B급 개그를 표방한다고 해서 연기가 B급이면 안되거든요. 데뷔 시절부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이정현 배우와 각종 감칠맛 나는 역의 이미도 배우에 멜로와 코미디를 오가는 서영희 배우, 또한 강렬한 인상을 주며 각종 캐릭터를 맡아온 김성오 배우에 화룡정점으로 양동근, 역시 이정현처럼 아역배우 출신과 가수 활동도 하던 말의 리듬감을 잘 아는 연기파 배우면 이미 관객은 마음 놓고 웃을 준비만 하면 될 것 같네요.
외계인에게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려는 지구인과 어떻게든 미션을 완수하고자 하는 죽여도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의 사투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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