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1988)
자연담은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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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CCR'이란 아티스트를 언급하길래
찾아보니 노래 '수지 큐Susie Q'를 부른 가수였던 것이다.
수지큐 하면 문득 오래 전 본 영화 '개그맨'이 떠올랐다.
배우 황신혜가 그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생각나 영화를 다시 돌려보았다.
10년이 넘어 다시 본 시각에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80년대 후반 여전히 검열의 서슬이 퍼렇던 한국영화 시절이었음에도
탈영병, 총기탈취, 강도행각이라는 코드가 영화에 반영된 점이다.
이명세가 감독데뷔하고 감독 배창호가 배우로 분한 개그맨은 흥행에 실패했다고 알려져 있다.
파격적이라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걸까.
2007년 <M>이후로 이명세의 차기작이 나오지 않은 사실은 여전히 안타깝다.
저는 바보선언 블루레이 나오면 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