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뒷북이지만 테넷 질문 받아주실분..

1. 네 맞습니다. 즉 역행상태의 사건들이 그대로 보여지는 겁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과거로 돌아간다는 표현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동시 진행입니다
맞습니다. 그 이후 총격전 상황에서 bmw에 알고리즘 없음을 확인후 탈린 고속도로 추격전으로 역행합니다.

2. 레드룸의 사토르를 말씀하시는게 맞다면 블루룸에서 보여지는 상황은 역행중이므로 거꾸로 본게 맞죠.
네 둘다 회전문으로 사라진것처럼 보이죠. 실제로는 둘다 지나간 시간대이므로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3. 블루룸에서 일어난 사건은 순행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이 영화의 인버전 사건을 순행과 역행 두관점에서  각각 보시면 방향성 때문에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사토르는 회전문에서 나와 역행 후 일어난 사건을 그대로 거꾸로 재연한 것 뿐입니다. 다만 재연을 하는 이유는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라는 영화적 혹은 인버전 세계의 룰을 지키기 위함으로 이러한 목적때문에 부하들로부터 무전기로
일어난 상황을 보고 받은 것입니다.
양자 물리학적으로 볼때 그는 관찰자 역할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즉 관찰자로서 그가 한것은 일어난 일의 재연을 수행한 것이고
그 목적은 알고리즘이 도대체 그 재연과정에서 어디로 흘러간 것인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사토르는 이미 미래에서 전달 받은대로 자신이 이대로만 하면 알고리즘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보는게 좋겠죠.
따라서 캣은 인버전 총알에 관통한 것이 현재 일어난 결과이며 블루룸에서는 그 인버전과정을
사토르 시점에서 한번 더 보여주기에 레드룸 이후에 마치 블루룸 상황이 한번더 일어난것 같은 착시가 일어나는 것이죠.

이것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흔드는 지점입니다. 영화적으로는 블루룸에서의 재연은 뒤에 나오므로 레드룸 이후의 상황처럼 보이지만

이미 사토르가 회전문에 들어간 순간 캣이 총상 맞은 결과장면이 현시점에서 마지막인 것입니다.
즉 레드룸 블루룸 상황은 동시에 발생한 것이고 사토르 시점으로 블루룸 이후부터는
그냥 이미 발생한 상황을 사토르가 어떻게 관찰하며 재연하여 알고리즘 위치를 파악하고 주인공에게서 탈취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시점상으로는 이미 벌어진 것이므로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이 영화 중반상황부터가 놀란 감독이 의도한 우리가 세상을 너무 영화필름보듯이 순차적으로만 해석하는 데에 익숙하다는 걸 이용한거죠.
이 영화에서 말하는 세상을 새롭게 보라는것 자체가 영화상 일어난 결과는 캣이 부상당한 현재시점이 결과이지만 인버전 으로 보면
현재 결론내려진 그 결과가 원인이 되어 인과관계가 뒤집히는 할아버지 패러독스를 영화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포석일 뿐입니다.

인식창으로 보여진 장면 자체가 패러독스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리고 이미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일어난 것처럼 보인다(닐이 본대로 재연한 것도 이것의 연장선이죠)라는 것이 말해주는 중요한 지점이 바로 자유의지라고 봐야겠죠.

그렇게 일어난다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대로 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게 정말 중요한 핵심이라고 보입니다,

4. 3번 상황이 이해가 되셨다면 주인공 시점과 사토르 시점이 동일한 시점에 벌어진 일인데 순행시점에서는 인버전 총알 맞은 캣이 결과이고
역행하는 사토르입장에서는 보고받았던 그 상황을 재연해야 하므로(캣이 부상당함) 역행인 자신이 탄환을 회수해야 순행시점인 캣이 인버전 총알에 부상당하는 결과를 일으킬수 있으므로(순행으로 볼때) 그렇게 재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