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아메드]반드시 대답하게 될 마지막 순간이 온다!
다르덴 형제의 질문은 대체로 니편 내편으로 양분하여 답을할수없기에 늘 강력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번 영화 <소년 아메드>도 내내 그냥 일저지른 아메드를 졸졸 따라다니며 천국가고싶은 새싹 무슬림의 신실함을 실컷 바라보게 하더니 어느 순간에 가선 정지버튼 누르듯 더이상 구경은 그만하고, 관객 스스로를 ‘확인’케 하는 질문으로 구경꾼들의 마음에 크게 카운트 한방 들어왔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아메드를 곁에서 졸졸 따라다니며 지켜보다가 영혼까지 침투해버리는 막강한 신념과 믿음의 순간 숨멈추듯 다가드는 카메라의 클로즈업 앵글을 보며, 와.... 이게 정말이지너무도 쉬운 일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순수한 믿음은 때론 어떤 맹목을 낳죠...
소년이지만 아이이기도한 이 변성기의 시기에 사회(교육이든 종교든)가 무엇을 믿도록 돕는가에관해 가정과 학교와 종교 각각의 교리가 문화와 삶의 관습코드에 어떻게 녹아들어 이 아이를 ‘행동’하게 하는가를 간결하지만 매우 심도깊은 시선으로 지켜보고있는대요.
잘못과 반성, 교화와 희망에 관한 태도까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사회시스템과, 이미 병들어버린 이소년의 영혼을 절대 바꿀수없을것만같은 강력한 믿음의 절대적 힘에 ‘관객 각자의 믿음에 관한 인내심’이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엔딩크래딧 내내 벗어날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껏 아메드를 쫓으며 바라오던 내 믿음이 확인되던순간이 영화가 끝나는 순간 내내 이 영화를 마주하던 80여분간의 스스로를 심판하게합니다.
어떤 안도와 안식을 얻었다면 눈물이. 불안과 탄식으로 괴로운 인내를 맞았다면 충격이.
바꿀수있을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이보다 더 간결하게 만날순 없겠습니다.
다르덴의 이 영화는 그래서 꼭 만나보아야할 질문입니다.
필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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