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극장에서 다시 보고싶은 이 호러영화..
웬만한 호러팬들은 다 아실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팬터즘 2' 입니다
이 작품은 놀랍게도 국내 개봉을 한 적이 있어요
1989년인가 좀 변두리 극장들 위주로 걸렸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노량진 (제 기억이 맞다면) 근처 극장에서
저 혼자 멋모르고 봤다가
일생의 트라우마가 된 영화입니다 ㅎ
지금이야 하드코어 고어물도 섭렵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저지만
당시에 저는...
중
학
생
...
제 어린 순진한 마음에 팬터즘의 세계관은
너무 엽기적이었어요 ㅎ
무엇보다 고어 레벨이 상당한 편입니다
(아래 스포일러가 나옵니다)
팬터즘 시리즈는 총 5편까지 제작되었어요
빌런은 위 포스터에 나오는 사악한 외모의 키 큰 노인인데
'톨 맨(Tall Man)'이라고 불리며
공중을 날아다니는 은색의 금속 구체를 조종하여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잔혹하게 난도질합니다
이 구체에는 기본적으로 커터와 드릴이 탑재되어 있고
심지어 레이저를 탑재한 구체도 있어서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두꺼운 철문도 뚫습니다
톨 맨은 원래 19세기(로 추정되는) 옛날에
살았던 발명가였는데
평행우주로 여행하는 기계를 창조하여 그곳으로 떠난 후
사악하게 변질 내지는 개조되어 돌아온 인물입니다
하필이면 그곳이 우리 세계보다 훨씬 사악한 곳이었던 거죠
이 흑화된 톨 맨은 앞서 말한 은색 구체를 조종하는 능력과
인간의 시체를 되살려 노예로 부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팬터즘 시리즈는 간단하게 말해
우리 세계의 모든 인간을 은색 구체로 살해한 뒤
좀비처럼 노예화 하려는 톨 맨과
그를 막으려는 주인공들의 투쟁을 그린 내용이죠
내용은 좀 SF 쪽인데
막상 영화의 분위기는 기괴하고 악몽같아요
블루레이로 가지고 있기는 한데
다시 한번 극장에서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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