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마로나] 올 때 마로나!!! (바이코딘 님 나눔)

바이코딘 님의 나눔으로 [환상의 마로나] 관람했습니다!

작년 [파리의 딜릴리] 를 보고 유럽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나는데 이 작품 역시나 신선하고 황홀한 작화와 감동적인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었네요!

반려견이 화자로 등장하여 자신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내용 자체는 실사 영화 [베일리 어게인] 을 떠오르게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활용하여 '마로나' 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인간과 이 세상, 이 우주를 그야말로 '환상적' 으로 표현한 연출이 너무나도 훌륭했습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느라 조금씩 놓치는 배경의 깨알같은 작화들이 아쉬울 정도로 90분간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미가 황홀한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더라구요ㅜㅜ

똘똘하고 눈치빠른 마로나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특성과 잔혹함에 대해서도 참 공감이 가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거나 혹은 경험이 있는 분들은 당연하겠지만 동물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네요 ㅎㅎ

좋은 영화 관람 기회 주신 바이코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