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헵번의 의상과 소장품들 (경매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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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인앤글로리 속 인테리어 소품 및 가구 총정리 https://extmovie.com/movietalk/55365571

전 세계의 연인이자 헐리우드의 전설, 오드리 헵번.

특별전 영화들을 보며 매번 그녀의 미모 뿐만 아니라 패션에도 감탄하곤 했는데요.

이번엔 경매에 나왔던 오드리 헵번의 의상과 소품들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낙찰 후 재경매에 나왔을 수도 있고 금액이 더 올랐을 수도 있겠지만 예상 경매가, 낙찰가 등 찾아본 정보들을 최대한 적어두었습니다)

* 런던 케리 테일러 옥션에서는 48벌의 의상이 모두 26만8천여파운드(5억원 상당)에 낙찰되기도 했는데,

이 때 수익의 절반은 오드리헵번 어린이 재단과 유니세프에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경매를 통해서도 꾸준히 자선 활동을 해온 내면까지 아름다운 오드리헵번입니다 🧚🏻

먼저, 오드리헵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리틀 블랙 드레스.

지방시는 1961년에 디자인된 이 블랙 드레스를 3번이나 카피했는데,

첫 번째는 마드리드의 의상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두 번째는 자선행사 기금 마련을 위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92만 달러에 경매되었고,

세 번째 것은 지방시 패션 하우스에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건 정말 하나 소장하고 싶다! 하는 아이템으로 많이 거론되던 <티파니에서 아침을> 실크 마스크.

경매 예상가가 £150(한화 약 23만원)이었는데 실제로는 £6,250(한화 약 1천만원)에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1954년 초기 혹은 1955년에 제작된 18k 골드와 사파이어로 장식의 립스틱 홀더.

경매 예상가의 19 배인 £56,250(한화 약 9천만원)에 낙찰.

오드리 헵번의 아들에 의하면 헵번은 5-60년대에 해당 립스틱 홀더를 항상 들고 다닐 정도로 자주 사용했다고 하네요.

헵번의 손때가 묻은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 대본.

대본 경매 역사상 최고 금액인 63만 2천750파운드(한화 약 9억 7천만원)에 낙찰.

이는 경매예상가보다 7배나 높은 금액.

<마이 페어 레이디> 대본. 경매 예상가 £30,000-£50,000

<사브리나> 대본. 경매 예상가 £15,000

오드리 헵번이 직접 그린 유화 <내 정원의 꽃들>. 22만4750파운드(한화 약 3억5000만원)에 낙찰.

파계 (The Nun's Story, 1959)와 언제나 둘이서 (Two for the Road, 1967)에서 착용한 티아라.

4만 3750파운드(한화 약 7천만원)에 낙찰.

1989년 오드리의 유작 <영혼은 그대 곁에> 촬영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You are my “inspiration”라고 새겨 헵번에게 선물한 티파니 팔찌.

33만2750파운드(한화 약 5억1천만원)에 낙찰.

<마이 페어 레이디> 당시 미술감독 Gene Allen이 오드리헵번에게 'FOR MY FAIR LADY'라는 문구를 새겨 선물한 골드 담배 라이터.

오드리 헵번이 착용했던 다양한 컬러의 발레 펌프스. 켤레당 6~7천원만에 낙찰 

< 2009년 12월 8일 런던의 케리 테일러 옥션 >

해당 경매에서 헵번의 의상과 편지를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헵번의 오랜 친구인 탄자 스타 버스먼.
오드리 헵번과 헵번의 전 약혼자 제임스 핸슨이 탄자에게 보낸 편지들은 3천800 파운드(700만원 상당)에,

아이보리색 웨딩드레스를 포함한 48벌의 의상은 모두 26만8천여파운드(5억원 상당)에 낙찰.

수익의 절반은 기부.

오드리헵번은 무명시절에 영국의 사업가 제임스 핸슨과 약혼 후, <로마의 휴일>로 스케줄이 바빠져 결국 파혼했습니다.

서한에는 헵번이 제임스 핸슨과의 결혼을 미루다 관계를 끝내고서 겪은 착잡한 심경들이 담겨 있으며,

핸슨이 탄자에게 보낸 편지에는 "헵번에게 매우 실망했다"는 토로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제임스 핸슨과의 파경으로 결국 입지 못한 아이보리색 웨딩드레스.

헵번은 탄자에게 이 웨딩드레스를 주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가난해서 웨딩 드레스를 살수 없는 사람이 주변에 생긴다면 이 드레스를 선물로 줘".

<백만 달러의 사랑> 에서 입었던 지방시의 칵테일 드레스.

경매로 나온 의상 중 최고 낙찰가이자, 예상가보다 3배 이상 높은 6만 파운드(한화 약 1억1천만원)에 낙찰.

* 이후 소개될 경매품들도 예상가보다 몇 배는 높은 금액들로 낙찰되었습니다.

<하오의 연정>의 오페라 관람 장면에서 입고 나온 지방시 드레스.

경매 예상가 £2-3000.

보그지 촬영 때 사용한 지방시 그린 벨벳 모자.

경매 예상가 £800-1200.

스트라이프 티셔츠. 경매 예상가 £800-1200.

지방시 오트쿠튀르 실크 칵테일 드레스. 경매 예상가 £8000-12,000.

지방시 오트쿠튀르 핑크 이브닝 가운. 경매 예상가 £4000-6000.

지방시 이브닝 자수 가운. 경매 예상가 £4000-6000.

중간에 구슬 장식이 된 지방시 오트쿠튀르 크림 실크 이브닝 드레스.

경매 예상가 £6000-10,000.

오드리 헵번이 첫 남편 멜 페러를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엘리자베스 아덴 드레스.

경매 예상가 £3000-5000.

나머지 40벌은 지방시,발렌티노, 이브생 로랑 등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들.

지방시 버버리 트렌치코트. 6만 8750파운드(한화 약 1억 1천만원)에 낙찰.

<샤레이드>에서 입고 나온 지방시 리틀 블랙 드레스.

지방시 버버리 코트와 동일하게 6만 8750파운드(한화 약 1억 1천만원)에 낙찰.

오드리헵번이 사용한 가죽 재질의 여행용 메이크업 상자.

경매 예상가 £2-3000(한화 약 500만원).

주얼리 박스. 경매 예상가 £1000

Kenneth Jay Lane 귀걸이 한 쌍. 경매 예상가 £500.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착용한 흰색 이브닝 장갑.

오드리헵번이 표지로 나온 UK VOGUE 잡지의 성공을 알리는 편지.

경매 예상가 £400-£600.

1967년에 20세기 폭스에서 보내온 <언제나 둘이서> 촬영 콜 시트.
경매 예상가 £300.

헵번이 소장했던 <로마의 휴일> 진실의 입 펜던트.

경매 예상가 £600.

헵번이 1960년도에 사용했던 8MM 반사식 카메라. 예상 경매가 £2-3000.

햅번이 가정에서 사용했던 전화기. 예상 경매가 £400.

<뜨거운 포옹>을 위해 제작된 Van Cleef 키체인. 경매 예상가 £2-3000.

1961년 파라마운트사의 <티파니에서 아침을> 문 리버 악보. 경매 예상가 £400.

<2017년 9월 27일에는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영화 샤레이드에서 입고 나온 리틀 블랙 드레스와 구두,지방시의 드레스 등이 거래되었고,

27일 단 하룻동안  총 463만5500파운드(한화 약 71억원)가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오드리헵번의 사진들도 경매에 나왔는데(경매가는 100파운드에서 8만 파운드까지 다양)

이 중 상당 수는 Bud Fraker이 촬영한 오드리헵번의 개인 사진들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Bud Fraker 이 촬영한 오드리 헵번의 아름다운 사진들을 첨부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